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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예루살렘이라 불렸던 울진행곡교회•─삶이 머문 여행/경상북(慶尙北) 2010. 5. 15. 06:04
동해안의 예루살렘이라 불렸던
울진 행곡교회(蔚珍 杏谷敎會)
소재지;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102-1 (등록문화재 제286호)
1917년경 건축된 합각지붕의
한옥구조로 울진지역에서 최초로 건립된 교회이다.
1907년 행곡리에서
남규백씨의 초당채를 빌려 예배를 시작했고 이후 바로 앞에 위치한 터에
행곡교회를 건립했지만
이 옛 교회의 정확한 신축연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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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행곡교회의 신도들은 1983년 9월1일 신축한 신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있으며, 옛 교회는 이 교회 김형욱 목사의 살림집으로 사용되고 있다.한옥형 목조건물인 행곡교회는 7번국도 근남면 수산리에서 불영사계곡 방면으로
2킬로미터 정도 가면
우측으로 마을 쉼터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행곡교회에 가게 되면 눈에 잘 띄지 않게 감쪽같이 만들어진 마룻바닥 한 곳이 있는데,
목사님이 가르쳐 주지 않으면 쉽게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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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 마룻바닥 한쪽 마룻장을 들어내면 바로 지하 방공호(?) 역할을 한 곳이 있는데,반평 넓이에 깊이 약 2미터의 공간이 나온다. 아마도 1949년 당시 이 교회의 전병무목사와
남석천신도가 빨치산의 총에 맞아 순교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교회 초창기부터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피신처 역할을 톡톡히 했던 것으로 보인다.
(글인용; http://uljinnews.com/board/news,월간울진)울진군의 최초 교회인 행곡교회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동서로 긴 장방형이고
내부는 통칸으로
동쪽에 강단이 설치되어 있다.
바닥은 전체가 마룻바닥이며
천정은 당초에는 연등천장(목조건축의 내부에서 서까래 바닥 면을 보이게 한 천장)이었으나
현재는 대들보 위를 베니어합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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