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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개국공신인 함왕성주 함규를 모시고 있다는 양평 사나사(舍那寺)•─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09. 12. 13. 21:13
사나사(舍那寺)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304번지
가을에 오고 싶었던 양평을 겨울이 되어서야 찾았다.
용문사의 1000년 넘은 은행나무의 화려한 노란빛을 보고 싶었는데....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그 다음으로 만나고 싶었던 옥천면의 사나사로 향한다.
신라 경명왕 7년(923년)에
고승인 대경대사 여엄(862~929년)이 제자 융천과 함께 창건하였다고 한다.
▲ 사나사 일주문
▲ 용문산 사나사
일주문을 지나 사나사경내에 들어서기전에 비석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양근군 당산계 불양비라고 적혀있었다.
"유명조선국경기좌도양근군당산계불양비(有明朝鮮國京畿左道陽根郡堂山契佛養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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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찾아보니
양근군은 지금의 양평을 조선영조때 그리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당산계 불양비는 절집에 불양답(佛糧畓)을 기증하고 이를 기념하여 세운 비이다.
▲ 사나사 범종각
▲ 양평용천리삼층석탑(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1호)
양평용천리삼층석탑은
사나사 대웅전 앞에 자리하고 있는 3층 석탑으로, 기단부와 탑신부,머리장식을 갖추고 있다.
바닥돌 위에는 아래층 기단의 맨 윗돌로 보이는 부재가 놓여 있고, 위층 기단과 탑신의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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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탑신의 1층 몸돌을
다른 층에 비해 월등히 높게 만들어 놓아 독특한 모습이다.
♣ ♣ ♣
지붕돌은 윗면에 느린 경사가 흐르고,
네 귀퉁이에서 경쾌하게 위로 들려 있으며, 밑면에는 3단씩의 받침을 두고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네모난 받침돌만 남아 있다.
(글인용;문화재청 홈페이지)
▲ 사나사원증국사탑(경기도유형문화재 제72호)
고려 후기의 승려인 태고화상 보우(1301∼1382)의 사리를 모시고 있다.
기단위로 종모양의 탑신을 올린돌종형태를 띠고 있다.
높직하고 네모진 기단 윗면에는 연꽃을 새겼고, 둥글고 길쭉한 탑신에는 아무런 장식도 하지 않았다.
꼭대기에는 연꽃봉오리 모양의 머리장식이 솟아 있다.
부도를 세운 시기는 가까이에 서 있는 탑비에 고려 우왕 9년(1383) 문인 달심이
이 부도와 탑비를 건립했다는
기록이 있어 고려시대임을 알 수 있다.
▲ 사나사 원증국사석종비(舍那寺圓證國師石鐘碑,경기도유형문화재 제 73호)
사나사원증국사석종비는 사나사를 중창했던
고려 후기의 승려
원증국사 보우(1301∼1382년)의 탑비이다.
▲ 사나사 원증국사 석종비각▲ 대적광전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구조였다.
불당안에는 금동비로자나불좌상을 가운데 두고 문수, 보현보상을 모시고 있다.
이런 풍경들이 너무 좋다.
내린 눈이
절집의 마당을 하얗게 채색한것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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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맞고 서 있는 우리의 문화재들에게 반한 시간이 벌써 3년이 넘었다.
▲ 미타전
미타전은 종전에 대웅전이었다.
미타전은 극락전으로 많이 불리고 아미타불이 주불이다.
▲ 함씨각
사나사에는 특별한 전각이 하나 있다.
"함씨각"이 뭐지?
마침 지나는 스님에게 물어보았더니 고려의 개국공신인 함왕성주 함규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고려개국과 사나사는 어떤 관계일까?
함규는 양평일대의 호족이었는데 왕건이 개국을 하자
모든 것을 고려에 받쳤다고 한다.
▲ 삼성각
찾아가는길 서울->양평방면(6번국도)->영평프라자휴게소->옥천면소재지(101번지방도)->한화리조트방면->용천리->사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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