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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용암사지•─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09. 10. 27. 20:43
용암사지(龍巖寺址) 소재지;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용암리 219번지 (용암사지부도-보물 제372호)
언젠가 진주의 이반성면을 지났을 때이다. 서산서원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가에 고등색 이정표....
"용암사지??"
이게 웬 횡재~~ 들어가야지.
그러나 시멘트길 비포장의 끝지점에 가도 용암사지는 없고 가정집처럼 보이는
민가와 우사만 있을뿐이었다.
도대체 어디야?
결국은 내려와서 갈림길에서 다른 동네로 들어갔으나 찾을길이 없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나고 현진님이 다녀오셨단 이야기를 듣고 다시 길을 청했지만 또 그 장소이다.
에그~~내가 미쳐......다시 내려와서 동네분께 여쭈었더니~~그 집을 통과하면 용암사지(龍巖寺址)란다.
아차~~
그런데 문화재관리가 너무 아니란 생각이 든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문화재청도 여러가지로 깊어가면 좋겠다.
집앞에 이정표 하나 세우는데 돈도 그리 많이 들지 않을 터인데~~
지난 번에 왔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기보다는 허탈하다.
도선국사가 창건한
용암사(龍巖寺)가 있었다고 한다.
홍자국통(弘慈國統)의 비석이다. 귀부와 이수는 있으나 비신은 없다.
조금은 특이한 모습이다.
거북의 목과 피곤한 듯 목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
▲ 용암사지 부도(보물 제372호)
이 부도는 파손된 것을 1962년에 원래 위치에 복원하였는데 지대석, 중대석, 탑신석 은 새로 보충하였다.
하대석은 각 면에 안상을 1구씩 마련하고
그 안에 천부상을 부조하였는데, 양감이 있으며 천의의 표현도 생동감이 있다.
하대석의 상면은 경사가 있으며 중앙에 1단의 낮은 괴임이 있다.
중대석은 후보(後補)인데원래는 운용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우주만을 조각하였다.
상대석은 윗변에 단판의 연화가 돌려져 있으며 중앙에는 3단의 받침이 낮게 각출되어있다.탑신석 역시 후보인데 각 면에 우주형과 방곽문이 모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얇은 처마 밑에 높은 부연이 새겨져 있으며 낙수면은 경사가 완만한데 각 모서리를 내려뻗은우주의 끝에 큼직한 귀꽃이 장식 되어 있었다.(글;문화재청)
1962년에 새로이 복원하였다고 한다. 복원당시 부도의 지대석과 중대석 그리고, 탑신은 새로이 만든 것으로 교체했다.
팔각하대석의 각면마다 안상에 천부상(天部像)을 새겨 놓았다.
보살의 모습이 제 각각인것 같다.
상륜부도 조금 이상하다. 뭔가 조합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석등이다. 비지정문화재이겠지? 상대석이 조금 이상한데...거꾸로 아닌가?
경상남도유형문화 제4호인 석불좌상을 만난다.
조금 이상하다.
지장보살 같은데 손은 지권인이다.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용암사(龍巖寺)를 가리켜, “고려 중 무외(無畏)가 거처하던 곳”이라 하였던 절집의 흔적은
더부살이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래도 용암사를 기억하고 찾아오는 객들이 행복한 마음과
측은한 마음을 함께 품고 돌아갈 수 있는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를 지을 것 같은 세월속의 흔적이다.
찾아가는길 대전통영간고속도로-진주JC-남해고속도로->진성IC->마산방면(2번국도)->반성역->용암리->용암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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