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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사지오층석탑•─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2009. 7. 30. 09:50
정도사지(淨兜寺址)오층석탑 소재지; 대구 수성구 황금동 70번지 국립대구박물관내 (보물 제357호)
비가 내리는 대구의 오후시간....
멀리 나 서지도 못하는 마음에 이리저리 방안을 뒹굴다
무릎을 치며 카메라를 챙긴다.
"그래 오늘은 대구박물관에 가서 행복을 담아야지"
대구에 살면서 이제 두 번째 나서게 되는 박물관행은 나에게 정도사지 오층석탑을 덤으로 내어준다.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 정도사지(淨兜寺址)에 있었으나
1934년에 경복궁으로 옮겼다가
1994년 국립대구박물관이 개관할 때 다시 옮겨 세워 놓았다고 한다.
정도사지(淨兜寺址)는
지금의 칠곡군 "약목역"에 위치했었다.
경부선이 개통 될 당시 1905년 이전에 오층석탑은 자리를 옮긴것으로 보인다.
인근의 아파트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월이 흘러 아파트들이
거의 사라지고
남은 건물들도 나같은 사람들의 눈에는 존경의 대상이 될까?
기단은 2단으로, 아래층 기단에는 각 면에 안상을 3구씩 조각하였는데 무늬의 바닥선이 꽃모양처럼 솟아오르고 있다.
위층 기단에는 각 면 중앙에 기둥 모양을 새겼고
각 기단의 맨윗돌은
약간의 경사를 이루었으며,
윗돌 윗면에 1단의 괴임을 두었는데 특별한 예에 속한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들이 각각 한 돌로 되어 있다.
1층 몸돌의 정면에는 자물쇠가 달린 문짝모양이 새겨져 있고, 2층 이상은 그 크기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붕돌은 너비가 좁고 두꺼우며
네 귀퉁이가 위로 들려 있어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4단으로 줄었고 추녀 밑으로 낙수홈이 새겨져있다.
5층 지붕돌은 없어지고
몸돌 위에 머리장식받침인 노반만 남아있다.
2층 이상의 몸돌은 체감율이 적고 지붕돌이 좁아 두꺼운 느낌을 주지만,
석탑 표면에 손상이 없고
안상의 조각 또한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다.
위층 기단에 탑 이름이 새겨져 있고, 끝에 ‘태평십일년’의 연호 및 연대가 있다.또 옮길 당시에
탑내에서 녹유사리병·동합 2개 등의 사리장치가 발견되었다.
특히 함께 발견된 기록문서에는 탑의 인연·시납, 공사의 사실 등을 기재하였고, 글 문투에 이두식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
탑 자체의 연구와 아울러 이두 연구에도 좋은 자료이다.(자료;문화재청)
안상안의 귀꽃이 아름답다. 문양이 아주 정확하고 세밀한게 너무 좋다.
눈이 호사를 누린다.
태평십일년은 고려 현종 22년(1031년)에 해당된다.
면석의 색깔이 다르다.
이유인즉
면석의 명문을 보호하고자 2001년에 교체하였다.
원래의 명문 면석은 수장고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북대구IC->신천대로(시청방면)->황금네거리->경북고교->국립대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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