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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걸이산이라 불리는 함양의 괘관산•─산에 가자.../전국명산(名山) 2009. 6. 21. 09:58
소재지; 경남 함양군 병곡면,지곡면,서하면
산행일: 2009년 06월 20일 날씨; 흐리고 비
들머리; 빼빼재(원통재)
산행코스; 빼빼재-1035봉-헬기장-괘관산(1251.6m)-천황봉(1228m)-서하면 중산마을
산행시간; 4시간 55분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괘관산행을 감행(?)한다.
오후부터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믿으며.. 다행히 하산을 할때 쯤 비가 내려 행복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괘관산은
함양의 진산으로 북쪽을 병풍처럼 두른 듯 아름다운 산이다.
갓걸이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빼빼재는 경남 함양군 서하면 운곡리 옥환마을과 백전면 운산리 신촌을 사이에 두고
37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이다.
이 빼빼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괘관산에서 천황봉을 가기 위해서는 삼거리로 다시 내려와서 1km를 동쪽방향으로 걸어가야 한다.
만일 괘관산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운정연수원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운무사이로 괘관산의 정상이 흐릿하게 보인다.
여기는 1035봉이다.
가야 할 능선이 아주 멀어보인다.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다 보면 정상에 도착할수 있으리라.
삶도 그러한 것 같다.
과정을 즐기며 한 걸음씩 열심히 살다보면 인생의 화려한 꽃이 필 것이다.
괘관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3개의 헬기장을 지나게 된다.
빼빼재에서 정상까지의 도상거리는 5.2km이다.
조금 올라오다 보니 처음 출발했던 빼빼재가 뱀이 기어가는것 처럼 아득히 보이기 시작한다.
괘관산 정상까지 올랐다가 다시 빼빼재로 내려오다 보면 하산길을 만날 수 있다.
이리 내려가면 월평마을로 내려갈 수가 있다.
괘관산의 정상에서는 사방의 조망이 아름답다.
가깝게는 황석산,거망산,백운산등이 보이고 멀리는 지리산,덕유산도 보인다.
조망이 일품이다.
이 맛에 산에 오는것 같다.
괘관산정상은 천길(?) 절벽이다. 무지 위험하다.
살살~~~
정상에서 조망한 서하마을이다. 아기자기한 마을이 정겨워 보인다.
얼마전에 다녀 왔던 백두대간의 육십령도 흐릿하게 눈에 들어온다.
괘관산의 정상에서 바라 본 천황봉이다. 천황봉(1228m)이 괘관산보다 쬐금 높다.
천황봉으로 가는 산행길에서 만나는 1000년이나 된 철쭉이다.
와~~1000년이나...
여하튼 엄청나게 멋지다.
근데 보호수이니 만큼 옆에서 사진찍는것은 참아주면 좋을것 같다.
천황봉으로 오르면서 다시 뒤돌아 본다. 괘관산의 암릉이 멋진 모습으로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행길에는 철쭉이 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하늘도 보이지 않는 철쭉터널은
함양의 팔경중의 하나라고 한다. 봄이나 가을에 산행을 한다면 더욱 멋질 것 같다.
천황봉의 정상에는 누군가가 멋진 돌탑을 세워 두었다.
무슨 소원이 있었을까?
아마도 산신령이 돌탑을 세운 이의 작은 바램을 들어 주었을것 같다.
천황봉을 오른 뒤 다시 괘관산으로 내려 선다.
오늘 하산은 서하면 중산마을로 정한다.아직까지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서 길을 잃어버리기 쉽다.
중산마을로 내려오면 하산길이 무척이나 지루하고 길다.
이정표도 제대로 표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지금 정비를 하고 있으니 다음에 가게 된다면 중산마를로의 하산도 고려해 볼 만하다.
하산길은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도 원시림 상태이다.
계곡의 물도 맑고...
중산마을에서 택시를 호출한다.
서하면의 개인택시를 타고 빼빼재까지 20.000원을 지불하고 도착한다.
오늘도 멋진 산을 만나고 돌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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