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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주 논개(論介)생가에서•─가장 한국적인..../한국의 고택 2009. 6. 1. 08:07
주 논개(論介)생가 소재지; 전북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
백두대간을 종주하다가 덕운봉에서 산아래를 내려본다. 기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곳이 논개생가라고 한다.
육십령에서 내려 논개생가에 들린다.
주 논개(論介)....
그녀의 아름다운 삶은 많이 알고 있지만 찬찬이 살펴 볼 요량이다.
예전에 장수에서 논개사당을 만난적이 있다.
오늘은 생가터..그리고 내일은 서상면에 위치한 논개묘...
1986년 대곡저수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논개의 생가는 수몰되었다.
인근에 새로이 조성한 생가터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의랑루(義娘樓)를 들어선다.
왠지 소탈할것 같은 논개가 스쳐지나가면서 누각의 거대함에 조금은 맘이 상한다.
논개는 선조 7년(1575년 9월 3일)에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훈장 주달문과 밀양박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천품이 영리하고 자태가 아름다웠으며,
임진왜란 당시 나라가 위태롭자 19세의 꽃다운 나이로 자진하여 기적에 이름을 올렸다.
나라와 부군(夫君)의 원수 왜장 게야무라 로꾸스께를 껴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 순절하였다.
논개생가 복원사업이 2000년 9월 완료되었다.(한국관광공사에서)
논개의 동상뒤로 보이는 묘는 부모님의 묘이다.
인공적으로 조성한 연못위로 단아정이 살포시 자리하고 있다.
단아정이란 현판은 전두환 전대통령의 글씨..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魂)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변영로의 논개)
만해 한용운님의 시비가 세워져 있었다.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
날과 밤으로 흐르고 흐르는 남강(南江)은 가지 않습니다.
바람과 비에 우두커니 섰는 촉석루(矗石樓)는 살 같은 광음(光陰)을 따라서 달음질칩니다.
논개(論介)여, 나에게 울음과 웃음을 동시(同時)에 주는 사랑하는 논개여.
그대는 조선의 무덤 가운데 피었던 좋은 꽃의 하나이다. 그래서 그 향기는 썩지 않는다.
나는 시인으로 그대의 애인이 되었노라.
그대는 어디 있느뇨. 죽지 않은 그대가 이 세상에는 없고나.
두 개의 비각이 좌우로 자리하고 있다. 좌측은 충의공 일휴당 최경회 현감 선덕추모비이며
우측은 의암 주논개랑 생장지 사적불망비각이다.
▲ 주논개 사료 전시 기념관
새로이 복원한 논개의 생가이다.
찾아가는길 대전-통영간고속도로-장수IC->함양방면(743번지방도)->주촌마을->논개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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