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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麟角寺)•─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09. 3. 26. 21:37
인각사(麟角寺) 소재지;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612 (사적 제 374호)
요즘 대구시의 시내버스광고판에는 특이한 광고가 눈에 들어온다.
삼국유사의 군위군^^*
아마도 군위를 홍보하기 위한 일환인데 삼국유사를 강조하고 있다.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는 얼마전에 현진님이 다녀와서 추천을 한 곳이라 마음에 품고 있었다.
마침 군위를 들릴일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인각사에 찾아든다.
텅비어 버린 절집앞으로 휑한 바람이 분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다면 또 다시 대규모의 불사가 이루어지겠지^^*
선덕여왕11년(64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1284년(고려 충렬왕 10년)에일연(1206~1289년)스님이 78세에 인각사 주지로 부임해서 중창하고 이 곳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하였다.
삼국 유사를 완성하고 84세에 입적하였다고 한다.
인각사의 안내석 뒤로는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학소대이다.
학소대위의 기린의 뿔을 얹었다.
아님 기린이 놀다가 바위에 부딪혀 학소대아래로 뿔을 떨어뜨린 자리에 세워진 절^^*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영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여하튼 기린의 린(麟) 뿔각(角)~~
절집의 한귀퉁이에는 국사전과 명부전이 질서없이(?) 덩그라니 서 있다.
이 국사전뒤로는 문화재 두 점이 방치된듯 겨우 자리를 잡고 답사객들을 맞이한다.
어설프다.^^*
정돈되고 깔끔한 절집만 보았기 때문일까?
▲ 인각사 석조 좌상 (지방유형문화재 제 339호)
뭉크러진 코는 인각사의 세월을 짐작케 한다. 아니 페허가 되었을 그 절집의 역사인것 같다.
옷의 주름은 비교적 선명하다.
▲ 인각사 보각국사 탑비
명문이 비교적 정교하게 새겨져 있었다.
중대석에는 동물들을 새겨 두었다.
이건 무슨 동물인고?
문비가 특이하다. 매듭을 한 모습이 신기하게 보인다.
옥개석의 추녀가 아름답다. 하늘을 향해 살작 들린 모습^^*
상륜의 저 모습은 무엇일까?
동백꽃인가^^*
▲ 인각사 보각국사 정조지탑 비각
▲ 인각사 보각국사 정조지비 (보물제 428호)
많이 훼손되었다.
깨진것도 서러운데 이제는 사방으로 가두어 놓았네~~
점판암에 왕희지 체를 집자하여 새긴 비문이다.
아래의 자료는 문화재청에서 발췌한것이다.
자연석으로 된 바닥돌 위에 8각의 아래받침돌을 놓았는데 윗면이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가운데받침돌 역시 8각으로, 동물을 조각하였으나 뚜렷하지 않다.
윗받침돌은 8각이지만 원형에 가깝고, 단조롭고 소박한 연꽃이 새겨져 있다.
탑몸도 8각으로 정면에는 ‘보각국사정조지탑’이란 탑이름이 있고,
뒷면에는 문모양의 조각이 있으며 남은 6면에는 사천왕입상(四天王立像)과, 연꽃 위에 서있는 보살상(菩薩像)을 새겼다.
지붕의 두꺼운 추녀 밑은 위로 느리게 들려 있고,
낙수면은 급한 편이며 지붕선 끝부분에 꽃장식이 달려 있다.
지붕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이 큼직하게 올려져 있다.
▲ 인각사 산령각
새로 세워진 보각국사 일연스님의 비이다.
일연스님이 태어난지 800년이 되던 2006년에 세웠다.
▲ 인각사 미륵당 석불 좌상(유형 문화재 339호)
엥?
이마와 목에 기브스를 하셨네^^*
심하게 훼손되었나보다.
근데 복원하면서 골절된 부분을 저리 붙여주었네.
인각사 경내 묘탑지유적에서 발굴된 국내 최고의 9세기 통일신라 시대에 공양구들...
금동 병향로와 청동정병,청동향합, 청동 이단합, 청동 금고 등이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사진은 불교문화재연구소가
3월 6일 1차 보존처리를 마치고 공개한 유물들 사진이다.
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 군위IC-> 대구방면(5번국도)->우보면(919번지방도)->영천방면(28번국도)->인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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