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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하를 집필한 경주 용장사지(茸長寺址)•─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08. 11. 20. 00:24
산에 오르지 않으면 만날수 없는 용장사지(茸長寺址)
로프도 잡고 암벽도 올라야만 그 숨결을 허락하는 용장사지삼층석탑과 마애여래좌상은
신비로움 그 자체이다.
어찌 그 높은곳에다 절을 짓고 많은 불사를 일으킨것일까^^*
용장사는 신라 유가종(법상종)의 종조였던 대현법사가 살았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집필한곳으로 더 알려진 용장사..
매월당 김 시습 아니 설잠스님의 행적이 살아 있는곳...
용장사지에 위치하고 있는 삼륜대 석불좌상의 모습이다.
경이롭다.
아름답다..
최고이다. 너무나 멋진 모습..
우리 선조의 훌륭하고 위대한 작품 하나를 만난다.
숨이 멈을것만 같은...긴 호흡을 이어간다.
용장사지 삼륜대석불좌상소재지;경북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산1-1 (보물 제187호)
8세기 중엽에 세워진 불상으로 추정된다.
왼손은 항마촉지인...
섬세하게 조각된 연꽃과 불상의 옷주름이 넘 세밀하다.
근데 저리 높은데 계시면
서라벌의 모습을 한 눈에 다 살필수 있을것 같네~~
하지만 살피려니 얼굴이 있어야지^^*
여하튼 이 남산을 다 뒤집더라도 찾아야 할것 같다.
그래서 경주에서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에게
눈총이라도 좀 주었으면^^*
3륜의 앙련대좌 위에 불상을 모셨다.
하대로 쓰인 돌의 모습은
자연석 그대로의 모습이다..거슬리지 않는 자연의 모습도 참 보기에 좋다.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보물 제913호)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원만한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다.
양 어깨에 걸쳐 내린 옷에는 평행선으로 이루어진 잔잔한 무늬가 밀집되어 있다.
손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땅을 향하고 있으며
왼손은 배 부분에 놓여 있다.
불상은 연꽃이 새겨진 대좌 위에 양 발을 무릎 위로 올린 자세로 앉아 있으며,
머리광배와 몸광배는 2줄의 선으로 표현하였다.
아직 판독은 어려우나 글자가 10자 새겨져 있고, 보존 상태도 양호해 8세기 후반에 만들어진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글;문화재청)
바위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것만 같다.
후덕한 부처의 얼굴..
그대로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답사객의 거친 숨소리를 들어야지만 그 자태를 드러내는 용장사 삼층석탑이다.
불교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자신의 덕을 만들지 않고 그저 얻는것은 없는가 보다.
수고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수 없다.
아랫 기단의 모습이 멋지다.
자연암반석을 그대로 깍아서 기단을 만들었다.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남산을 기단삼아 세워진 석탑..
이 얼마나 위대한 발상인가!!!
층급 받침은 각각 4단으로 처리하였다.
용장사곡 삼층석탑(보물 제186호)
상층기단의 각 면에는 탱주 1개와 우주가 새겨져 있다.
낙수면의 경사는 완만하며 처마는 수평으로 달리다가 모서리에 이르러 버선코처럼 날렵하게 들렸다.
상류부는 없다.
1922년에 흩어진 부재들을 모아 다시 세웠다고 한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경주IC->포석정,삼릉방면->내남면방면->내남파출소->용장골->용장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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