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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의 첫 열매가 된 공세리성당•─삶이 머문 여행/충청도(忠淸道) 2008. 10. 10. 06:34
공세리성당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194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 제 1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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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에 위치하고 있는 공세리성당은
원래는 공세창고(나라의 조세를 모아두는곳)가 있던 자리였다.
3대주교인 드비즈(에밀리오)신부가 1895년 부임하여 중국기술자에 의해서 1897년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충청남도 최초로 지어진 본당은 1922년에 건립되었다.
성당의 첨탑이 아름답다.
한국에서 가장아름다운 성당중의 하나라서 그런지 영화감독과 연출자들이 여기서 많이 촬영을 하였다고 한다.
300년이상 된 느티나무들이 성당과 조화를 이루면서 고즈늑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 성가정상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탕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여호수아 1장7-9절)
1866년에 병인박해가 일어났다.
천주교의 지나친 확장을 우려하여 탄압하기 시작한것이다.
박의서,박원서,박익서 3형제와 28명의 순교자가 죽임을 당한 곳이 바로 여기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이사야 53장 5~6절)
주님이 가신 고난의 길을 말없이
따라 가본다.
그저 값없이 얻은 생명은 언제나 방종 가운데 머물며 그의 흘리신 피를 헛되이 하려한다.
주님의 피, 그리고 많은 순교자의 피를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조용히 묵상해본다.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나의 말에 주가 주신 진리로 나의 눈에 주의 눈물 채워주소서
내 입술의 찬양의 향기가 두 손에는 주를 향한 섬김이 나의 삶에 주의 흔적 남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히 함께 하리 십자가의 길을 걷는 자에게 순교자의 삶을 사는 이에게 조롱하는 소리와 세상 유혹 속에도 주의 순결한 신부가 되리라
내 생명 주님께 드리리
제대위에는
베네딕도 성인상이 정면에 위치하고 있다.
▲ 공세리성당의 박물관이다.
원래는 한옥성당이 있었던 자리이다.
이후 사제관으로 운영되다가 박물관으로 바뀌었다.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수 있다.
성당을 신축하는 모습이다.
2대 신부인 기낭 신부가
1년만에 옮기면서 초대신부에 이어 다시 3대신부로 재부임하게되었다.
34년간 재임하면서 공세리 성당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창가에 벽화처럼 보이는 스테인글라스가 눈에 띈다.
천주교의 전래와 박해, 베네딕토 성인과 역대 사목자들, 본당 성체거동 모습을 새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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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의
스테인드글라스에는 14개의 십자가의 길이 표현되어 있다.
예수님이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무덤에 묻히시고 부활하시는 모습까지이다.
성당입구에서 제대까지의 창문에 표현되어 있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천안IC ->온양온천->삽교천(국도39호)->인주면->공세리성당
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IC ->아산만방조제->인주IC->공세리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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