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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들이 현란한 서산 팔봉산(362m)•─산에 가자.../전국명산(名山) 2008. 10. 6. 15:02
소재지; 충남 서산시 팔봉면
산행일; 2008년 10월 4일 날씨; 맑음
들머리; 팔봉면 양길2리
산행코스; 양길리주차장-1봉(감투봉)-2-3봉(362m)-4~7봉-8봉-어송리주차장-양길리주차장
크지 않지만 아름다운 태안반도의 절경이 보이는 서산 팔봉산.
올망조망한 봉우리들이 한없이 아름답고 신기하고
희안한 바위들의 군상이 매력인적 산이다.
힘들지 않지만 가끔씩 만나는 암릉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팔봉면 양길2리마을이다.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다.
많은 산꾼들 때문인지 할머니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손수 농사를 지은 곡물과 야채들이 가을이라 더욱 풍성한것 같다.
양파가 한자루에 3.000원,호박고구마가 10.000원^^*
그래서 하산후에 구입하였다.
조금은 넓은 길이라 산행이 쉬워보인다.
사실 그리 힘들지 않은 산이다.
가족간의 행복한 산행이 이루어지는 멋진 팔봉산은 먼저 소나무들이 넓은 팔로 안아준다.
조금은 우스꽝스럽다.
침을 흘리는 모습같기도 하구^^*
제 1봉인 감투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다.
익어가는 가을이 노랗게 변해가는 모습만으로도 가슴에 풍성함이 가득한 느낌이다.
자칫 2봉(코끼리바위)으로 올라갈수 있으니
꼭!!!
감투봉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갈림길에 내려와서 2봉을 향해야한다.
감투봉을 오르는 길에 만나는 바위동굴이다.
겨우
빠져나가는 만큼 무리를 해서 통과하지 않아도 될듯 하다.
공룡을 닮기도 했구^^*
사마귀와도 비슷해 보이구~~
여하튼 괴이한 모습으로 나를 맞아주는 감투봉
2봉(코기리바위)으로 올라가는 철계단
여기 팔봉산에도 철구조물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 위험하진 않지만
간혹 위험한곳도^^*
2봉에서 내려다 보는 1봉(감투봉)의 모습이다.
참 시원하게 생겼다.
이 녀석은 토끼가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같기도 하다.
바위이름이야 따로 정해져 있겠지만
오르면서 내가 정하는 이름 또한 즐거움이 되는듯 하다.
다음에 내가 가서 너의 이름을 부르면
즐거운 마음으로 대답하렴~~
토끼야!!!
정상인 3봉의 모습이 어슴푸레 보인다.
그리 높은 산이 아닌데도 무척이나 멀어보인다.
코끼리 궁뎅이를 닮았네^^*
자연의 오묘함..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느낀다.
이건 뭐냐^^*
가만히 두었으면 영락없는 물개상인데..
어느 누군가의 절묘한 솜씨가
보태져
해태상이 되었네. 참으로 익살스러운 표정이네.
3봉을 오르는길에는 통천문이 두개나 있다.
겨우 빠져나갈만한
공간만이 확보되어 있다.
물론 자신이 없다면 돌아가는 길도 있다.
용굴이라고 한다.
여기는 배낭을 매고 통과하기가 무척이나 힘든곳이다.
그래도 살이 많이 빠져서
그럭저럭 통과했다.
요 바위는 아래로 굴려서
사람의 모습으로 다듬어주면 참 행복한 얼굴을 만들수 있을것 같다.
3봉에서 바라다보는 1.2봉의 모습이 멋지다.
산은 언제나 겸손을 가르친다.
산에 오르면서 언제나 낮은곳에 임할수 있기를 기도한다.
정상이다.
사실 바로옆에 3봉이 있다.
엄밀히 따지면 여기 4봉이 정상이라 해야 맞을것 같다.
그리고 팔봉산에 개인적으로 산행을 한다면
아니
원점회귀를 하려면 여기서 하산하는것이 좋을듯 하다.
산악회는 종주하면 되지만
4봉이후의 조망은 그리 좋지 않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하산을 할 경우 차편이 마련되지 않는다. 생고생을 했다.^^*
정상에서 3봉을 바라본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아마도 충청남도에는 산이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지 많이들 찾는 모양이다.
4봉에서 5봉으로 가는 길은 많이 위험하다. 하산하는길에 난간들과 벼랑들이 많이 있다.
넌 뱀바위이다.
꼭 뱀머리를 닮았다. 모두가 하늘을 바라보는 형상이다.
너두 다음에 내게 인사하렴..
"뱀바위야!!"
여기가 5봉인지 6봉인지 알수가 없다.
4봉이후로는
표시가 없어서 잘 알수가 없네^^*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모습이 참 예쁘다.
산행이 즐거워진다.
이바위는 꼭 무슨 도마뱀을 닮은것 같다.
어느 개그맨이 흉내내던
어그적 어그적 뛰어다니는 그 목도리도마뱀^^*
막 승천하려는 이무기같기도 하구..
여하튼 넌 도마뱀이다.
여기는 8봉이다.
아무런 표시석도 없다. 어송리에서 올라오면 첫번째 맞이하는 봉우리이다.
좀더 서산시에서 신경을 써준다면
고흥의 팔영산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을수 있을것 같다.
이제 어송리로 하산을 한다.
여기서 30분을 가면 양길리 주차장에 도착한다고 한다.
뭐~~30분이면 누워서도 갈수 있을것 같다.
언제나 원점회귀산행을 하다보니 종주산행에 대한 갈망이 심했다.
오늘은 즐거운 기분으로...
룰루랄라~~~
도로를 걸으려 심심해서 장난으로 담아본다.
거울뒤로 보이는 산이 팔봉산이다.
이때만 해도 즐거운 기분에 취해서 정신없이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인다.
30분이 지나도 팔봉산입구인 양길리가 나오지 않는다.
도로를 한참이나 걸었다.
나오지 않는다.
아줌마가 30분만 가면 된다고 했는데...
걸어도 걸어도 나오지 않자
온갖 짓(?)을 다한다.
근데 시골집을 참 예쁘게 가꾸어 두셨다.
멋지다.
살고 싶다.
근데 언제까지 걸어야 하나^^*
도저히 안되겠다. 인근에 아주머니께 여쭈어본다.
헉~~족히5km이상 이라고 한다.(큰일이다. 산에서는 충분히 걸을수 있는데 도로에는 영 자신이 없다.)
체면을 접어 배낭에 넣고 히치하이킹에 나선다.
잘 세워주지 않는다.
한참만에 지나가는 경동택배차를 세운다.
넘 감사하신분(복 받으실꺼여요^^*)
여하튼 그 분의 목적지인 팔봉면을 지나 산입구정도에 세워주신다.
근데 또 걸어야 한다.
에이~~
이왕 이렇게 된거 다시 한번 시도해본다.
이번엔 봉고차가 태워주신다.(이 분도 복받으실꺼야^^*)
우여곡절 끝에 양길리 도착~~
산님들이시여~~팔봉산에 가시거든 절대 어송리로 넘어가지 마셔요.
택시도 없답니다. 서산시에서 오기땜에 요금도 비싸답니다.
조금 여유가 생기니 거미도 눈에 들어온다.^^*
산보다는
힘든 이동때문에 조금 힘든 팔봉산이었다.
산행코스; 산행시간; 3시간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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