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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노안천주교회•─삶이 머문 여행/전라도(全羅道) 2008. 6. 28. 19:21
나주 노안천주교회 소재지; 전라남도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 750(근대문화재 제44호)
언덕을 살며시 올라서니 유럽의 어느 작은 교회당을 연상시키는붉은 벽돌의 아담한 교회가 나타납니다.
이 교회는 나주 노안면에 위치한 근대문화재 44호인 노안천주교회입니다.
노안천주교회 건물이 건립된 것은 제5대 주임인 박재수 신부때인 1927년이었습니다.
까다르 신부가 신축하였습니다.
이때 본당의 명칭이 나주교회에서 노안천주교회로 개칭되었다고 합니다.
나주지역 최초로 건립된 노안천주교회의 전경입니다.
1908년 프랑스 까다르 신부가 초가집 성당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손수 벽돌을 찍어
2층 양옥의 일자형 사제관을 신축하였는데
이 건물이 노안성당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신부는 본국으로 돌아갔고 목포 산정동 본당의 도움을 받으며 그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등록문화재 제 44호입니다. 2002년 9월13일 등록되었습니다.
이 성모동굴도 1927년에 만든것이라고 합니다.
주님을 향한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 보입니다.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행하실 것임이라
반드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신명기 31장 6절)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장 10절)
이 교회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아니 일화라기 보다는 어쩜 하나님이 강하게 역사하신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국전 때 인민군들이 교회를 불지려고 언덕에 올랐으나,
이미 교회는 불이 나고 있었습니다.
하여 다른 병력이 앞서 불을 지렀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본것은 불길에 휘싸인 교회가 아니라 환영을 본것입니다.^^*
이후에는 세 번이나 이런일이 일어났는데
이 놀라운 역사는 타임지에 보도 되기도 하였다네요^^*
인근에 청소년수련장을 만들어 지역 청소년의 교육에도 기여를 하고 있으며
마을자체가 체험마을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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