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에서 가을 엿보기

 

 대구수목원의 국화축제

아직은 열리지 않았다. 아마도 10월말쯤 되면 아름다운 국화의 화려한 자태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구절초가 가득한

수목원의 정원들을 발소리죽여 천천히 걸어보기로 한다.

대구수목원은 자주 찾는다.

지난 번에도 설명이 되었지만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 소재 "대구수목원"은 생활쓰레기 매립으로

장기간 방치되어 왔던 곳이었으나

1997년 공사를 시작하여 생태를 복원한 수목원이다.

 

 

 

 

 

△ 큰꿩의 비름(Hylotelephium spectabile (Boreau) H.Ohba)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경기 이북, 만주에 분포한다.

 꽃잎은 8~9월에 개화하고 열매는 골돌로 곧추서며 끝이 뾰족하다. 한방으로 약용되기도 하는 다년초 식물이다.

 

 

 

△ 좁은잎 산사나무

아가위나무라고도 한다.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며 키는 6m 정도 자라고 가지에 뾰족한 가시가 있다.

가벼워진다

바람이 가벼워진다 몸이 가벼워진다

이곳에 열매들이 무겁게 무겁게 제 무게대로 엉겨서 땅에 떨어진다

오, 이와도 같이

사랑도, 미움도, 인생도, 제 나름대로 익어서

어디로인지 사라져간다

(마종기/가을)

 

 

△ 두메부추(Allium senescens)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몽고, 시베리아, 유럽 등에 분포해 있다

 

 

△ 궁궁이(Polymorphic Angelica)

산형과(傘形科 Ap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다.

줄기에 털이 없고 곧추 자라며 키가 80~150㎝ 정도이다.

 

 

 

△ 층층이꽃(Clinopodium chinense)

꿀풀과(―科 Lam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다.

네모난 줄기에 짧은 털이 있으며, 키는 50㎝ 정도 자란다.

 

 

△ 솔체꽃(Hopei Scabious)

가을의 대표적인 꽃인 솔체.....그 아름답고 수수함에 잠시 빠져본다.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산토끼꽃과의 두해살이풀로

 한국과 중국의 깊은 산속에서 자생한다.

 7~9월에 하늘색 꽃이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곧추 선 50∼90cm의 줄기에는 털이 나 있다.

자료출처는 다음 자연사박물관에서.....

 

 

 

 

 

 

 

△ 마타리(―科 Valerian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다.

뚝갈 ( P.villosa)과 비슷하나 노란색 꽃이 피며 줄기에 털이 거의 달리지 않는 점이 다르다. 

 

 

 

 

 

 

△ 담쟁이

 

 

 

저 길로 오실 게야 분명 저 길로 오실 게야
길섶에 함초롬한 기다림입니다
보고픔으로 달빛을 하얗게 태우고 그리움은 하늘 가득 물빛이 되어도 바램을 이룰 수 만 있다면,
가냘픔엔 이슬 한 방울도 짐이 되는데, 

밤새워 기다림도 부족하신지
찾아온 아침 햇살에 등 기대어 서 있습니다(오광수/코스모스)

 

 

다알리아도 가을과 함께 한다.

붉은 빛이 더 곱게 다가오는 오후시간의 수목원....즐거움이 된다.

걷고 싶다.

이런 날에는 삶의 여유를 가지고 싶다.

 

 

 

△ 일일초 

대조적인 색감의 일일초.....가는 걸음을 멈추게 한다.

허브종류인데

꽃의 색깔이 다양하다.

 

 

△ 용담(Gentiana scabra)

정의, 긴 추억,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는 꽃말을 지닌 용담은

가을산행에서

가장 좋아하는 꽃중의 하나다.

용담과(龍膽科 Gentian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며

키는 30~50㎝로 줄기에 가는 줄이 있으며, 굵은 뿌리를 가진다. 잎은 마주나지만 잎자루가 없다.

 

 

 

 

 

 

 

 

 

 

 

權不十年 花無十一紅(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아름답고 화려했던

꽃무릇이 소리없이 지기 시작했다.

불과 얼마전만 하더라도 핏빛으로 화려하게 피어 농염한 자태를 뽐내던 꿏무릇은 그렇게 지고 있었다.

또 다른 시간과의 행복한 동행을 꿈꾸며......

그렇게 다음 생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