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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가야시장과 비염 치료가 탁월하다는 회성의원•─삶이 머문 여행/부산,경상남도 2011. 10. 5. 22:55
함안은 아주 특별한 곳이다.
방어산 마애불과 대산리석불도 좋아하지만 아라가야의 고도인 함안은 내게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함안군의 군청소재지는 함안면이 아니다.
조금은 이상하게 다가오는 함안군....군청소재지는 가야읍에 자리한다.
도항리.말산리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는 옛 아라가야의 고도 가야읍에 도착한다.
가야읍을 찾은 건 두 가지 이유이다. 자그마하지만 정이 넘치는 가야장을 보고 싶었고
알레르기비염을
잘 치료한다는 회성의원에 가야했다.
가야재래시장은 5일장이다.
물론 상설 열리긴 하지만 그래도 장날은 활력이 넘친다....5.10일장이다.
요즘에는 비슷한 풍경의 재래시장이다.
조금은 특별해볼일것도 없는 시장이지만..자세히 살펴보면 그 지역의 농산물과 특산품이 틀린다.
인근의 함안시장은 고추·마늘시장으로 유명하다.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콩 등이며
그 밖에 수박·고추·마늘·시금치 등의 채소, 면화·참깨 등의 특용작물,
복숭아·감 등의 과일을 많이 생산한다.
특히 함안면의 파수곶감과 군북면의 월촌수박은 특산물로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알레르기비염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회성의원이다.
가야시장의 입구쪽에 자리하고 있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 461번지에 위치한다.
토요일에는 예약을 통해
타지역사람들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진료를 한다고 한다.
어떻게 한번..내지 두번에 다 낫을 수 있을까?
처방전을 훓어보았다.
별 다른 게 없다..그저 항히스타민제와 소염제 그리고 소화제로 이루어진 처방이다.
하지만 주사가 있었다.
어떤 성분인지는 알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만족을 한단다.
여하튼 전국에서 몰린 사람들로 약국과 병원이 북새통이다.
정말 명의일까?
지나보면 알게 되겠지...
토실토실한 알밤이 한 되에 5.000~6.000원이다.
마수걸이라고
좋은 가격에 준다면서 권하신다.
웃으면서 받아주는 내 표정에 덤을 얹어주신다. 재래시장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미꾸라지...자연산이라고 하신다.
자연산?
아닌것 같은데..할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신다. 그냥 빙그레 웃으며 돌아선다.
할머니의 손길이 애처롭게 다가온다.
아직은 괜찮지만 날이 차워지면..나오시지 않았음 좋겠다.
그래도 건강하신 모습이 좋아보이신다.할머니..촬영에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마음의 풍요가 넘치는 가야재래시장..그리고 회성의원에서의 행복한 시간은 그렇게 흘러간다.
삶에서 얻어야 할 것..
참으로 많다.
알아간다는것..소중하다. 이 삶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바로 이 순간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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