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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길상탑•─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2010. 12. 6. 21:05
해인사길상탑(吉祥塔)
소재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산1-1번지(보물 제1242호)
해인사 절 입구의 일주문에서 남쪽으로 약 50m 지점에 서 있는 탑으로 일반적인 절의 건물 배치와는
무관하게 길가에 세워져 있다.
2단의 기단위로
3층의 탑신을 세운 구조로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 양식을 갖추고 있다.
바닥돌 위에 아래층 기단을 받고, 윗면에 얇은 괴임을 새긴 후 위층 기단을 얹었다.
위층 기단은 하나의 돌로
짜여져
다른 탑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모습이다.
탑신은 1층의 몸돌이 2·3층의 몸돌보다 크며,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는 각 층 모두 5단이다.
지붕돌의 처마는 반듯하다가
네 귀퉁이에서 뚜렷하게 치켜올려져 전체적으로 경쾌한 느낌을 준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네모난 받침돌만 남고
모두 없어진 상태이며
받침돌 윗면에 철주를 꽂았던 구멍이 뚫려 있다.
탑에서 나온 유물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그 중 조그만 탑이 157개가 있으나, 소탑은 원래 99개, 77개를 두는 것이 원칙이므로 19개는 없어진 듯 하다.
탑에 대한 기록인 탑지(塔誌)는 4장인데
통일신라 후기 대문장가인 최치원이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글에는 신라 진성여왕 8년(895)
통일신라 후기의 혼란 속에
절의 보물을 지키려다 희생된 스님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 탑을 건립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체적으로 단아하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통일신라 후기의 대표적인 소탑으로
탑지의 기록은
당시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글인용;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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