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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탑의 수작 감은사지삼층석탑•─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2010. 11. 6. 23:22
아! 감은사! 감은사 탑이여라!
감은사지(感恩寺址) 삼층석탑
소재지; 경북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55-3, 55-9번지(국보 제112호)
오랫만에 들렀다.
총높이는 13m의 거대한 석탑을 처음 만났을때의 감흥을 잊을 수가 없다.
실로 오랫만에 감은사지삼층석탑앞에 선다.
당당하고 우람한 모습이 금새 마음을 사로 잡아버린다.
너무 감동이 벅차서 더 이상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어...
"아! 감은사! 감은사 탑이여라!" 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라고 유홍준선생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적어두셨다.
감은사터 넓은 앞뜰에 나란히 서 있는 쌍탑이다.
2단의 기단위에 3층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서로 같은 규모와 양식을 하고 있으며
옛신라의 1탑 중심에서
삼국통일 직후 쌍탑가람으로 가는 최초의 배치를 보이고 있다.
감은사는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새 나라의 위엄을 세우고
당시 틈만 나면
동해로 쳐들어 오던 왜구를 부처의 힘으로 막아내어
나라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세운 절로 동해 바닷가인 이 곳에 터를 잡았다.
문무왕은 생전에 절이 완성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 아들인 신문왕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즉위 이듬해인 682년에 완공하였다.
이러한 호국사상은 탑에도 이어져
장중하고 엄숙하면서도 기백이 넘치는 탑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 탑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부분들이 하나의 통돌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십개에 이르는 부분석재로 조립되었다는 것이다.
탑을 세운 시기는 신문왕 2년(682)으로
1960년 탑을 해체 수리할 때
서쪽탑 3층 몸돌에서 청동제사리(보물 제366-1호)와 청동제사각감(보물 제366-2호)이 발견되었다.
경주에 있는 3층석탑으로는 가장 거대하며
동해를 바라보는 높은 대지에 굳건히 발을 붙이고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오른 모습은 실로 한국석탑을 대표할 만하다.
(자료;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