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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뜨물이 가득 흘렀다는 설악산미천골에서 마지막 여름을 배웅했다.•─삶이 머문 여행/강원도(江原道) 2010. 8. 19. 21:21
원시의 계곡 남설악 미천골계곡에서
지나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야영을 한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미천리에 있는 계곡에 있다.
남설악에 해당되며 암산(1,153m)과 조봉(1,182m)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지막 가는 여름이 아쉬워 양양의 미천골에서 야영을 한다.
지인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어 텐트를 치는 번거러움은 없었지만 밤새 내리는 폭우때문에 잠을 설친 야영이다.
하지만 20년만에 처음하는 야영.....
새로운 경험이고 즐거움이 되었던 것 같다.
56번국도를 타고 오다가 신림원지가 있는 미천골에 당도한다.
국도와 연결되어
미천골끝까지 연결이 되어 있다.
비록 비포장이지만 덜컹거리는 차안에서 미천골을 바라보는 모습도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선림원지의 선림원은 804년경에 창건된 절집으로 크게 융성했으나 10세기경 큰 홍수와 산사태로 매몰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선림원지 삼층석탑(보물 제444호)
선림원지 부도(보물 제447호)
선림원지 석등(보물 제445호)선림원지 홍각선사탑비(보물 제446호)가 남아 있다.
미천골(米川谷)
이란 명칭은 선림원이 번성할때 스님들의 공양을 위해 쌀을 씻으면
그 물이 20리나 흘러 갔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지인은 벌써 도착하여 며칠째 오토캠프장에서 야영을 하고 계신다.
조금은 미안한 마음으로 들어서니 반갑게 맞아준다. 벌써 많은 것을 준비해두고 기다리고 있다.
늦었지만 얼른 고기라도 구워야지.....
밖에서 먹는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정말 맛나다..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을 대변해줄 수 있을것 같네..밤새 내린 폭우로 계곡의 물이 엄청 불었다.
행여나 계곡물이 넘칠까하여 잠을 제대로 자지못해 눈이 따갑다.
하지만 시원한 물줄기와 녹음을 보고 있으니 금새 그 피로가 가시는것 같다.
인근에 낙산해수욕장이 25㎞쯤에 위치한다.
하지만 한계사지 남북삼층석탑이 보고 싶다. 이번 여름은 이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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