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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논곡리삼층석탑•─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2010. 7. 9. 08:50
구례논곡리삼층석탑
소재지; 전남 구례군 구례읍 논곡리 산51-1 (보물 제509호)
구례 가정마을(논곡리)에 도착한다.
논곡리삼층석팁을 찾으러 왔는데 보이질 않는다.
네비도 말을 듣지 않고 이정표도 끝이 나버렸다. 오늘도 한참을 헤매야 하나....
하지만 먼저 온 답사팀으로 인해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기단의 연화문이 아름다웠다.
시멘트포장길이 끝나는 지점의 우측에 자리하고 있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찾았다.
얼른 보기에도 답사팀인것 같다.
10여명 정도가 먼저 도착하여 석탑을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었다.
논곡리뒷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탑의 아랫부분이 파묻혀 있어 땅 위로 보이는 모습은 1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이다.
지붕돌은 두꺼운 편이고 밑면의 받침은 각 4단이다.
낙수면의 경사는 급하게 시작되어
끝으로 내려올수록 완만하며 지붕돌의 네 귀퉁이는 경쾌하게 치켜올라가 있다.
탑의 머리장식부분은 모두 없어지고 네모진 장식받침만 남아 있는데
아래의 3층 지붕돌과 한 돌로 이루어져 있다.
탑신부는 지붕돌과 몸돌이 각각 한 돌로 구성되었고 몸돌마다 모서리에 기둥조각을 새겨 놓았다.
또한 위로 오를수록
일정한 비율로 크기가 줄어들고 있어 그 모습이 정연하다.
기단은 네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기고 맨윗돌에는 두툼한 연꽃받침을 두어 탑신을 받도록 하였다.
화려한 12개의 연꽃조각은
끝이 위로 올라갔으며
이러한 받침대는 다른 석탑에서는 볼수 없는 특이한 양식이다.
이 불상은 어떤 이유로 여기에 목이 잘린 채 앉아있는 것일까?
공양을 하는 모습이었을까?
알수가 없다.
훼손의 정도가 심해서 짐작을 할 수가 없다.
탑옆에는 개처럼 생긴 돌사자가 한 마리 누워있다.
남들이 사자라니깐
그렇게 보일뿐이지 전혀 닮지 않았다.
여하튼 등에 구멍이 있었던 것을 보면 어느 석물의 밥침돌이었을 것 같은 생각이 스친다.
이 탑은 전체적으로 보아 돌의 짜임새가 정제되어 있어
신라의 석탑양식을 보이고 있으며
통일신라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자료;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