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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곡사지삼층석탑•─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2010. 5. 28. 21:14
언곡사지삼층석탑
소재지; 전남 담양군 무정면 봉안리 68번지(전남문화재자료 제20호)
전남 담양군 무정면 봉안리에 있는 언곡사지삼층석탑을 찾아간다.
솔직히 담양을 많이 왔지만
언곡사지(彦谷寺址)가 있다는 것은
담양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조금은 흥분된 마음으로 술지마을에 도착했더니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먼저 반겨준다.
500년이상의 수령을 자랑한다고 한다.
언곡사지삼층석탑은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비봉산아래
언곡사인근에 자리하고 있었다.
언곡사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밭 사이로 희미한 산길이 나있다.
마침 초파일근방이라
석탑까지 등을 달아놓아서 헤매지 않을 수 있었다.
비봉산의 언곡사터로 전하는 곳에 있었던 탑으로
1927년 무정초등학교로 옮겨 세웠다가 1996년 다시 원래의 자리를 찾아 복원해 놓았다.
탑은 2층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로 기단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다.
지붕돌은 급한 경사를 이루는 낙수면의 네 지붕선이 뚜렷하고
밑면에 각각
1·2층은 4단
3층은 3단의 받침을 두었다.
탑신의 몸돌에도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특히 3층 몸돌 앞뒷면에는 여래상을 도드라지게 조각해 놓았다.
전체적으로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지붕돌 네 귀퉁이의 치켜올림이 밋밋하고
밑면의 받침수가
4∼3단으로 줄어든 점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탑을 무정초등학교로 옮길 때
탑신의 1층 몸돌 밑바닥에서 금동불을 발견하였으나
당시 일본인 교장이 학교 실습용 토지를 사들이고자 이를 팔아 버렸다고 한다.
1995년 해체복원 작업을 하면서 시 주민의 신고에 따라 원래 탑이 있던 곳을 발굴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아래층 기단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후 학교에 남아 있던 위층 기단 및 탑신부를 모아
현재의 자리에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해 놓았다. (글;문화재청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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