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승소골 삼층석탑

 

 경주 남산 승소골 삼층석탑 소재지; 경북 경주시 인왕동 76번지 국립경주박물관

 

상륜부가 소실된 높이 3.6m의 승소골 삼층석탑은

원래 경주 남산 동쪽 기슭의 승소골에 넘어져 있던 것을 1941년 국립경주 박물관으로 옮겨 보존하고 있다.

 

 

아담한 크기의 이 탑은 규모가 작아지고, 지붕받침이 4단으로 줄어드는 등 9세기 탑의 양식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탑에선 위층 기단과

1층 몸돌에 다른 탑에서는 보기 힘든 조각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특이하게도 위층 기단에는 상다리무늬라고 말하는 안상조각이 새겨져 있고,

그리고 1층 몸돌에는

상다리무늬 안에 사천왕상을 따로 새겨 넣었다.

 

위층 기단의 안상 조각은 면마다 두 개 씩 안상을 새겼고, 윗쪽은 넘실넘실 굽이치는 물결모양을 하고 있다.

 

  ▲ 기단의 안상

 상.하층기단과 1층몸돌에 모두 안상이 있다. 특히나 1층 몸돌의 안상안에 사천왕을 새겨두었다.

 

 

▲ 동방지국천왕

 왼손을 허리에 얹어 띠를 하고, 오른손에 칼을 들고 있다.

 

 

▲ 서방광목천왕 

오른손에 칼을 비스듬히 들고 왼손으로 칼날을 만지고 있다.

 

 

 ▲ 남방증장천왕 

오른손에 금강저를 들고 왼손을 아래로 향하고 있다.

 

 

 ▲ 북방다문천왕

왼손으로 허리띠를 붙잡고 오른손에 탑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