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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허삼둘가옥•─가장 한국적인..../한국의 고택 2009. 12. 25. 08:59
함양허삼둘(許三둘)가옥 소재지; 경남 함양군 안의면 금천리 196번지(중요민속자료 제207호)
오랫만에 함양 안의에 와서 갈비탕과 갈비찜으로 푸짐한 식사를 한다.
가끔의 포식은
나로 하여금 주위를 답사케 만든다.
예전에 찾았지만 사진이 없어 오늘 다시 허삼둘가옥을 들린다.
이번에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많이 보인다.~~
상량(上樑)한 묵서명에"세재무오구월상량(歲在戊午九月上樑)"이라 하였는데
이"무오(戊午)"는 1918년이다.
쇠부리 마을 가운데에 자리잡은 기와집으로 1918년에 지었다.
동향한 넓은 터에 북향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T자형의 사랑채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바깥행랑채가 있다.
사랑채 안쪽에는 ㄱ자형의 안채와 一자형의 안행랑채,
그리고 곳간이 있어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불이 나서 타 버린 가옥은 몇 해전 그대로의 모습이다.
누구하나 수리하는 이가 없나보다.
이렇게 방치되는 모습이 우리 문화재의 현주소인가 싶어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이 집은 안채, 특히 부엌이 주택전체의 중심을 잡고 있는 집이다.
안채는 ㄱ자형의 꺾인 부분을 한번 접은 모양이고 꺾인 좌우가 거의 대등한 규모이다.
안채는 ㄱ자형이다.
보통의 ㄱ자형이 아니라 고패된 부분을 ㅁ형으로 한번 접은 형상이고 꺾인 좌우가 거의 대등한 규모이다.
그 중앙에 부엌이 있는데, 부엌은 거의 정사각형으로 내부에는 기둥이 두 개만 서 있어 넓게 보인다.
부엌으로 출입하는
통로는 앞에 퇴를 두고 높게 한 구조로 특이하다.
부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방들과 대청이 겹집의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안채의 평면구성이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유일한 예라고 할만큼 특이한 집으로
일제시대 전통가옥의 변화를 밝힐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사랑채는 ㄱ자형 평면을 갖춘 집으로, 앞면 7칸으로 구성되었다.
가운데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각각 툇마루가 설치된 방 3칸을 놓았으며,
오른쪽에는 안채 쪽으로 꺾이면서 큰방 3칸과 작은 대청을 놓았다. 작은 대청에는 옆과 앞쪽으로 툇마루를 두었다.
(글은 문화재청에서 일부 발췌하였다.)
찾아가는길 대전.통영간고속도로-지곡IC->안의면방면(26번국도)->안의면사무소->함양허삼둘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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