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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방동리 고구려고분•─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09. 12. 21. 16:41
춘천 방동리 고구려고분 소재지; 강원도 춘천시 서면 방동리 816번지(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06호)
월송리삼층석탑을 찾다가 잘못 들어간 동네가 춘천의 방동리이다. 방동리는 춘천에니메이션박물관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근데 방동리입구에 도착하니
신숭겸장군묘역이란 이정표가 있었다.
이상하다.
분명 신숭겸장군은 전라도 곡성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그가 죽은 자리는 대구 팔공산인근이라 그 곳에서 제를 올린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신숭겸장군의 묘역이 더 궁금했다.
이유인즉
신숭겸장군이 죽은 후에
태조가 도선에게 명당을 찾을 것을 명하여 이 곳에 자리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하튼 신숭겸장군묘역으로 향하다 만나게 된 또 하나의 문화재가 바로 방동리 고구려고분이다.
춘천은 고구려의 땅이였나보다.
남한에서 고구려의 유물을 만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
또 눈빛이 반짝인다.
춘천시 서면 방동 1리에 위치한 이 고분은 1981년에 학계에 알려진 고구려시대의 옛 무덤이다.
이미 도굴되어 있던 것을 발견한 고분으로
삼국시대에 춘천이 고구려 영토에 편입되었던 것을
증명할 수 있는 2기의 돌방무덤이다.
1993년 정비발굴을 실시해 만든 수법과 내부구조를 파악하였는데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2기의 무덤 모두 동쪽에 통로인 널길을 낸 무덤 방이 하나인"동편연도 단실분"인데
서측의 고분은 석실위에 바로 봉토를 입혔으나,
동측의 고분은 석실주위를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돌을 쌓아 돌린 후 봉토를 씌운 점이 특색이다.
2기 모두 크지 않은 자연석을 쌓아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넙적한 4매의 판석으로 돌방의 모서리를 없애고
다시 그 위에 같은 방식으로 4매의 판석을 덮은 후
맨 위의 구멍에 하나의 뚜껑 돌을 덮는
말각식 천장(抹角式 天障)으로 처리하였다.
이러한 축조방식은 고구려가 중국에서 도입한 것으로 신라와 백제에서는 볼 수 없는 양식이다.
현재 2기의 고분 중 서쪽고분은 발굴조사 후
다시 흙으로 덮었으며
동쪽 고분은 내부구조를 볼 수 있도록 노출시킨 후 보호각을 세웠다.
이러한 구조와 만든 수법으로 보아 고구려 계통임을 알 수 있으며 고구려가 장수왕때부터 이 지역을 차지하다가
6세기 중엽에 신라의 진흥왕에게 내어 주게 되는데
이 무덤은
그사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글; 춘천시 문화관광과)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춘천IC->시청방면(56번국도)->신매대교->서면사무소->류천교->방동리고구려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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