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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수종사부도•─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09. 12. 11. 19:05
남양주수종사부도 소재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번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57호)
팔각원당형부도이다.
부도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청자호및 도금은제육각감(보물 제259호)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부도의 기단부는 상·중·하대석으로 구성되는데, 이 부도는 간략한 2개의 석재로 상·하대석만 마련한 것이 특이하다.
이와 같은 형태의 부도는
인근지역에 있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무학대사(無學大師)부도와 유사하다.
상륜부는 보주,보륜,복발으로 구성되었으며, 탑신부는 간략화시킨 노반아래 팔각옥개석·원당으로 형성되었고,
기단부는 팔각의 상대석과 하대석으로 구성되었다.
길게 변형된 원당 표면에는 한 마리의 용이 고부조(高浮彫)로 조각되어 있다.
청자항아리, 금동구층소탑, 은제도금육각감이 발견되었고, 당시 금동구층소탑과 은제도금육각감은
청자항아리 안에 들어 있었다.
청자항아리는 높이 31.2㎝, 아가리 지름 26㎝로 세로로 골이 파진 것처럼 몸 전체가 장식되었고,뚜껑은 아름다운 꽃 덩굴무늬가 전체적으로 새겨져 있다.
뚜껑의 가장 가운데에는 모란 꽃송이무늬를 도드라지게 새겨 놓았다.
청자호의 색깔은
몸체와 뚜껑의 색이 다른데, 몸은 녹청색이고 뚜껑은 녹황색을 띠고 있다.
청자항아리 안에 구층소탑과 함께 들어 있었던 은제도금육각감은 높이 17.3㎝로,이중의 연꽃무늬가 있는 기단에 연꽃무늬와 칠보무늬를, 면마다 번갈아 뚫어 조각한 6각의 몸체 위에 6각의 지붕을 얹은 형태이다.
지붕 꼭대기에는 연꽃 모양 위에 보주가 장식되어 있다.
이 육각감 안에는 수정으로 만들어진 공모양의 사리병이 들어 있는데,
여기에 구멍을 뚫고 사리를 모셨다.
금동구층소탑은 높이가 12.9㎝인 작은 탑으로, 정사각형으로 된 평상 모양의 기단 위에 있다.1층 탑 몸체에는 한 면에 꽃잎 모양의 출입구가 3개 있고,
나머지 면에는 격자무늬 창문이 표현되어 있으며,
2층 이상에는
정면에만 출입구가 하나씩 있다.
각층 지붕의 네 모서리에는 사슬을 꼬아 달고 탑의 맨 꼭대기에는 덩굴무늬 장식이 있다.
이 부도는 옥개석 낙수면에 '태종태후정○옹주사리탑시주○○유씨금성대군정통4년기미시월일입
(太宗太后貞○翁主舍利塔施主○○柳氏錦城大君正統四年己未十月日立)'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세종(世宗) 21년(1439)에
왕실 발원으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참고자료;문화재청)
찾아가는길 서울->양평방면(6번국도)->팔당터널->양수리(조안면)->양수대교->수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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