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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느낄수 있는 봉화만산고택•─가장 한국적인..../한국의 고택 2009. 9. 23. 20:02
봉화만산고택(奉化晩山古宅) 소재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288 (경북 민속자료 제 121호)
춘양은 예로부터 금강송 혹은 적송이라 불리는 소나무인 춘양목이 유명하다.
예전에 워낙 춘양목이 유명하여 너나 할것 없이 진짜라고 우기는 바람에 "억지춘양" 이란 말도 이 곳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이 아름다운 고장의 조용한 오후시간....봉화 춘양의 만산고택을 거닐어 본다.
이 시간만큼은
아무에게도 구애를 받질 않고
툇마루에 가만히 앉아 가을하늘을 바라본다.
아래의 글은 문화재청에서 인용한 글이다.
조선 후기의 문신 만산 강용(1846∼1934년)이 고종 15년(1878)에 지은 집으로 대문채, 정침, 서실, 별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1칸 크기의 긴 대문채 사이 솟을대문에 들어서면 사랑마당을 사이에 두고 ㅁ자형 정침이 있으며,
사랑마당 왼쪽에 서실이, 오른쪽에 별당이 자리잡고 있다.
양반집의 구성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고평면구조가
19세기 후기 민가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집이다.
고택의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사랑채이다. 반듯하고 정갈한 모습이 옛선비의 올곧은 성품을 보는것 같다.
잘 다듬은 기단위에
흐트러짐이 없는 사랑채가 이내 마음속으로 빨려든다.
서실은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이다.
사실 이 공간이 젤 마음에 든다. 이 서실도 고택체험을 할 수 있다.
하루 유숙하는데 오만원이다.
"한묵청연"이라는 편액은 영친왕이 8세때 쓴 글씨라고 한다.
종이와 묵은 맑은 인연이란 뜻으로 후손들에게 학문에 정진할 것을 권하는 내용이다.
가만히 안채를 담아본다. 안채는 안방, 상방, 마루방, 광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고택을 방문할때 언제나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내가 들어간 흔적도 없이
발소리,
숨소리마저 죽여가며
최대한 사시는 분들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한다.
별당인 칠류헌이다. 근데 들어 갈 수가 없다.
단아한 별당에서 아씨(?)가 웃으며 문지방을 넘을 것 같은 착각에 잠시 빠진다.
하지만 착각은 자유....
만산 선생이
영친왕을 비롯한 조선말 많은 문인들과 함께 했다고 한다.
지금은 고택체험을 즐길 수 있는곳 인데 하루 유할 수 있는 금액이 100.000원이라고 한다.
괜찮다. (054*672-3206)
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영주IC->봉화방면(36번국도)->봉화읍(918번 지방도)->법전면->춘양읍->봉화만산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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