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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서동리삼층석탑•─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2009. 9. 23. 19:59
봉화서동리삼층석탑 소재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 104 번지(보물 제 52호)
길을 잘못 들어왔다. 정확한 위치는 사라지고 이상하게 학교 앞이다. 춘양중학교란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찾아 온 길인데...
순간 지나가는 어르신을 붙잡고 애원하듯 여쭈어본다.
헉~~
여기라네.
봉화 서동리삼층석탑을 드디어 만나게 된다.
보물 제52호이다.
춘양중학교를 들어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담한 삼층석탑 두 기가 가지런히 앉아있다.
마치 농구를 즐기는 친한 두 친구처럼~~
걸음은 다른 곳을 향할 필요가 없다. 이내 농구장으로 달려간다.
신라의 옛 사찰인 남화사(南華寺)의 옛터로 알려져 있는데, 신라 문무왕 16년(675)에 원효대사가
여기서 서북쪽으로 6㎞ 정도
떨어진 곳에
현재의 각화사를 창건하면서 이 절은 폐사되었다고 한다.
탑은 2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두 탑 모두 같은 양식이다.
기단은 아래·위층 모두
4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층으로 갈수록 규모가 줄어들어 뚜렷한 체감율을 보인다.
각 층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서쪽 탑에만 네모난 노반이 남아있을 뿐이며, 동쪽 탑은 모두 없어졌다.
나무 아래에서 가만히 쉬시는 모습이 아주 정감이 있다.
세속을 탈피한 모습같다.
더운 여름 날 시원한 나무 아래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천국이고 해탈인것 같다.
머리만 살짝 다른 모습으로 얹어 두었다.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부처의 얼굴이 아니라 범인의 모습이라 더 좋다.
기단부가 땅 속에 파묻혀 있고 탑이 몹시 기울어져 있어
1962년 10월에 해체 ·복원하였는데,
이 때 서탑에서는 사리함을 넣었던
공간이 발견되었고
동탑에서는 사리병과 함께 99개의 작은 토탑(土塔)이 발견되었다.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비례와 정제된 조형미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용은 문화재청이다.찾아가는길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영주IC->봉화읍->울진방면(36번국도)->춘양면(88번지방도)->춘양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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