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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포구에서 먹은 삼세기매운탕의 진미...목포군산횟집•─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09. 8. 25. 21:07
대명포구에서 한 나절을 보낸다.
요즘에는 배도 많이 없고 조금은 썰렁한 포구이지만 삼세기가 잡히는 11월부터 3월까지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작은 포구이다.
오늘은 조금 지난 시즌이지만 삼세기매운탕이 먹고 싶었다.
삼세기는 삼숙이,삼식이,탱수로 불리는 아주 못생긴 자연산 어종이다. 특히나 매운탕이 맛난 삼식이의 맛이 궁금하다.
목포군산횟집
-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488-4번지(031-989-2484)
초지대교를 건너기전 대명포구에 위치한 목포,군산횟집에 입맛을 풀어놓는다.
삼세기의 인물이 궁금하던차
주인 아주머니께서 한 마리 들어 올려 사진을 찍게 해 주신다.
그 녀석 정말 인상한번 더럽다.
삼세기는 심해에서 사는 어종인데 예전에는 건져서 바로 버렸을 정도로 인기가 없는 고기였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주워서
소금과 파, 고추가루로 간을 하여
매운탕을 끓여 먹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고 한다.
입이 크고 배가 불록하며 등쪽과 중간부분에 황갈색을 띄고 있다.
배쪽은 노랗다.
못생겨서 미안하겠지만 맛은 좋다.
매운탕이 나오기전에 찰밥을 다시마(?)에 돌돌 말아서 상에 오른다.
쫀득함이 좋다.
젓갈이 맛있다.
고추가루를 팍 풀어 놓아서 그런지 텁텁함을 찾을 수가 없었다.
시원함이 느껴진다.
바글바글 끓는 소리가 벌써 입가에 침을 고이게 한다.
한 숟가락 떠 먹으면
그 오묘하고 신기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국물맛이 무척이나 시원하다.
어두일미라 하였던가? 삼세기매운탕의 가장 맛난 부분은 머리부분인것 같다.
쫄깃한 맛이 마음에 든다.
어차피 양식할 가치가 없는
삼세기이기에
자연산밖에는 만날 수가 없는 어종이다.
그래서 더 더욱이 좋다.
한참을 사진을 찍고 있으니 주인아주머니가 가게 홍보에 열을 내신다.
여하튼 맛난 집이다.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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