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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정원을 닮은 진천 보탑사•─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09. 6. 23. 18:10
보탑사(寶塔寺)소재지;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비립동 483
절집이 이리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우리나라의 절집은 고즈늑하고 아늑한 느낌이 좋다.
하지만 그런 느낌이 없어도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절집이 있었다.
충북 진천의 보탑사...
마치 하늘의 정원을 닮은 모습아래에 드문드문 세워진 전각들이 현대적이지만 편안함을 느께게 해주는 그런 절집이었다.
비구스님들의 손길이 꽃마다에서 향이 되어
코끝을 간지럽힌다.
3층의 목탑이 멋진 모습으로 경내를 장식하고 있다.
3층목탑도
이리 아름다운데황룡사9층목탑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얼마나 멋졌을까?
여하튼 이 목탑은 황룡사 9층목탑을 모델로 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보탑사는 1996년에 창건하였다.
조금은 괴상한 모습으로 화원주위를 두루 비추고 있는 삼층석탑을 만난다.
아마도 고려시대의 3층석탑 같아 보인다.
근데 보존상태은 엉망이다.
▲ 노랑어리연
▲ 산신각
절집에 가면 산신각은 잘 들러지 않는다. 이유는 없다.
하지만 보탑사의
산신각에는
걸음을 옮기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 꼭 귀틀집을 닮은것 같다.
양귀비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이내 죽고 만다.
여기서는
혼자가 아름다운것이 아니라
어울려야 아름답다란 간단한 진리를 가르쳐주는 화원인것만 같다.
▲ 적조전에는 와불이 누워 계신다.
▲ 범고각과 범종각이 나란이 세워져 있다.
보탑사목탑은 4면에 사방불을 모셨다.
남방에는 석가모니불,
서방 아미타불, 북방 비로자나불, 동방은 약사불을 모셨다.
▲ 진천연곡리석비(보물 제404호)
이 비에는 글씨가 쓰여지지 않았으며, 또한 비의 주인공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다.
처음부터
비문을 새기지 않은 것인지 지워버린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비머리에도 네모진 비의 이름을 쓰는 자리만 마련되어 있을 뿐
글씨는 없다.
비의 윗부분에는 아홉 마리의 용을 새겼다. 사실적으로 표현되었고 조각기법도 우수하다.
받침부분은 비몸돌과 머리부분을 지탱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으로 거북머리의 모양을 새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말(馬)의 머리에 더 가깝다
조형양식과 수법으로 보아 고려 전기의 석비로 추정된다.(자료;문화재청)
찾아가는길 중부고속도로 진천 IC->진천읍->청주방면(17번국도)->사석리->천안방면(21번국도)->보탑사삼거리->보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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