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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리사(菩提寺)의 경주남산 미륵곡 석불좌상•─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09. 5. 6. 19:24
보리사(菩提寺) 소재지; 경북 경주시 배반동 산 66번지 (경주남산 미륵곡 석불좌상-보물제136호)
소나무를 배경삼고 대나무를 울타리 삼아 동남산 아래 고즈늑한 모습으로 다소곳이 잡아있는 절집이 있다.
보리사로 불리는
이 작은 절집은 비구니가 거처하는 곳이다.
예전에 현진님이 꼭 가 보라고 하셨는데 이제야 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삼국사기에 헌강왕과 정강왕의 능이 보리사의 동남쪽에 위치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왕릉의 위치를 정하는 기준이 될 정도로 유서 깊은 사찰이었으나
이후의 연혁이 전해지지 않는다.
절집입구에서 그리 화려하진 않지만 멋진 범종각이 나그네의 걸음을 맞이한다.
단아하고 조용한 느낌은
이 절집에
계신 분들의 품성을 느낄수 있어서 그런것인가?
보리사의 대웅전이다. 오래된 대웅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리사는 느낌이랑 잘 어울리는것 같다.
마음에 와 닿는다.
새로이 단장한 상륜부가 세월을 잘 이겨 온 삼층석탑과 어울린다.
이 보리사는 부조화가
오히려
조화롭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아님 내가 부처의 마음으로 돌아봐서 그런가^^*
삼성각앞에서 자유롭게 휘어진 세 그루의 소나무마저도 정감이 간다.
이제야 만나게 되네요^^* 이 사진이 기억난다. 현진님의 답사기에서 읽었다.
하마바위^^*
근데 목부분이 이상했다.
자료를 찾아 보았더니 역시나 머리부분은 다른 분(?)의 머리란다.
조금은 어색한 동거를 하고 있네.
어쨌거나 경주남산의 석불가운데 가장 온전한 모습이란다.
광배가 너무 멋있다.
특히나 광배에 새겨진 불상들...문양이 참 곱다.
당겨본다. 온화한 미소가 더 당당해 보이기까지 하다.
광배의 뒷부분에도 약사여래불을 새겨두었다.
조금은 마모된 흔적이~~
경주남산 미륵곡 석불좌상을 촬영하기 위해 한 바퀴를 돌았다.
도는 순간 순간마다
아름다움을 불상에
가득 새긴 어느 석공의 굵은 땀방울을 보았다.
신라시대의 보리사터로 추정되는 곳에 남아 있는 전체 높이 4.36m, 불상 높이 2.44m의 석불좌상이다.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한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높게 솟아 있으며,둥근 얼굴에서는 은은하게 내면적인 웃음이 번지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힘없이 축 늘어진 느낌이며, 군데군데 평행한 옷주름을 새겨 넣었다.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아래로 향하고 왼손은 배부분에 대고 있는 항마촉지인인데 다소 연약해 보인다.
불상과는 별도로 마련해 놓은 광배는 매우 장식적인데, 광배 안에는 작은 부처와 보상화·덩쿨무늬가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광배 뒷면에는 모든 질병을 구제한다는 약사여래불을 가느다란 선으로 새겨 놓았는데,
이러한 형식은 밀양 무봉사나 경북대 광배 등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예이다.
문화재청의 자료이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경주IC->울산방면(7번국도)->통일전->화랑교->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소->보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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