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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사 적인선사조륜청정탑•─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09. 4. 23. 00:07
태안사 적인선사조륜청정탑 소재지; 전남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20번지(보물 제273호 )
태안사의 낮은 배알문은 키가 작은 사람도 허리를 숙여야 지날 수 있다.
배알문을 지나면
이 탑은
승려 적인선사 혜철의 부도탑으로, 혜철 스님의 사리를 모시고 있다.
전체적인 형태가 모두 8각형으로 이루어져 통일신라시대 부도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3단의 기단위로 탑신과 머리장식을 올리고 있다.
기단은 아래·가운데·윗받침돌로 나뉘어지는데,
아래받침돌은 위가 좁고 아래가 넓은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으며 면마다 사자상을 조각해 놓았다.
가운데받침돌은 그 높이가 매우 낮고, 면마다 가늘고 길게 안상을 조각하였다.
윗받침돌은 옆면에 솟은 연꽃무늬를 새겼다.
탑몸돌은 낮은 편이지만 온화한 기품을 지니고 있으며, 앞·뒷면에 문짝 모양을 새겼다.
그 옆면에 다시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인 사천왕상을 조각하였다.
예쁜 녀석들^^*
지붕돌은 넓은 편으로 밑면에는 서까래를, 윗면에는 기왓골과 막새기와까지 표현하여
목조건축의 지붕양식을 사실적으로 나타냈다.
추녀의 곡선은 완만하며, 각 귀퉁이는 급하게 치켜올려진 상태이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앙화,복발,보륜,보주등이 차례로 잘 남아있다.
이러한 머리장식들은 기단과
탑신의 화려한 조각들과 어울려 탑을 전체적으로 장엄하게 보이도록 한다.
▲ 적인선사조륜청정탑 탑비
탑의 전체적인 형태는 무겁지만 너그러운 품위를 지녔고, 각 부분의 조각은 매우 자세하게
새겨져있어
사실적인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다.
통일신라 후기에 이르러 양식상 석탑을 비롯해 돌로 만든 조형물들이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것이 하나의 경향인데,
이 부도탑은
매우 뛰어난 조형성을 갖추고 있다.
탑 옆의 비문을 보면, 적인선사는 신라 원성왕 1년(785)에 태어나경문왕 1년(861)에 입적하였다.
따라서,
이 부도탑도 적인선사가
돌아가신 861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자료발췌;문화재청)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곡성IC->곡성역->오곡면(17번국도)-> 석곡방면(18번국도)->태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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