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산 봉정사(鳳停寺)
봉정사(鳳停寺) 소재지;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번지
천등산 아래에 위치하는 봉정사는 홍건적을 피해 머물었던 공민왕과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의 방문
그리고 우리나라 현존하는 최고의 목조건물인 극락전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사찰입니다.
안동에 들러 시간이 나면 찾은 곳이라
낯설지 않은 풍경이 마치 시골의 할아버지댁을 찾은것 같습니다.
682년(신문왕2년) 의상대사가 화엄강당을 지어 불법을 전하며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전때 경전과 사지가 모두 소실되어 창건 이후의 역사는 자세히 알 수 없다고 하네요^^*
혹자는 의상의 제자인 능인 대덕이
672년에 창건하였다고도 합니다만 그 문제는 역사학자들께 맡겨두고요.
▲ 일주문입니다.
아주 반듯하고 정갈한 느낌입니다.
신라 문무왕12년(672년) 능인 대덕이 부석사에서 수도후
종이로 봉을 만들어 날렸더니
학가산을 거쳐 봉정사 자리에 앉아 그 곳에 봉이 머무른 까닭에 봉정사라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만세루에는 목어,운판,범종,법고가 있었습니다.
덕회루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앞뒤의 소나무가 너무나 멋지네요^^*
▲ 봉정사의 돌계단입니다.
가파르지만 정겨운 모습이 몇 번이나 올라가고 내려오고 싶은 계단입니다.
천등산 봉정사입니다.
엘리자베스여왕은
정말 우리의 목조건물을 이해하시고 탄복하였을까요^^*
덕휘루의 휘어진 문지방이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왠지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넘어섭니다.
▲ 봉정사의 대웅전 (보물 제 55호 )
현존하는 다포계 건물로는 최고의 목조건물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조선시대 초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건물이며 겹처마 팔작지붕에 다포양식을 하였습니다.
공포의 짜임이 고려말 조선초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둥위의 공포를 살짝 들여다 봅니다.
간의 높이를 낮게 하여 기둥의 아래로부터 처마 끝까지 간격이 다른 다포집에 비하여 적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건물 전면에는 툇마루를 설치하였습니다.
이러한 예는 툇간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아주 특징적인 모습이라 할수 있습니다.
절에서 공양을 만들고 먹는 곳인 공덕당입니다.
부엌이죠^^*
▲만세루(덕휘루)를 대웅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극락전 앞에 위치한 고려삼층석탑입니다.
고려시대 중엽에 조성된 탑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2호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 극락전 ( 국보 제15호)
현존하는 우리 나라의 목조건축 중 가장 오래된 최고(最古)의 건물이며(12세기)
고려 건축양식을 엿볼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화강암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4칸의 맞배지붕과 주심포의 구조입니다.
삼성각입니다.
고금당(보물 제449호)
고주가 없는 7량 구조입니다.
용도는 요사채이며 조선시대 중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주 소박한 느낌을 주는 건물입니다.
석조여래좌상입니다.
저 분은 운동을 좀 하셔야겠어요^^*
조선시대에도 비만인구가 있었나봅니다.
김장독을 묻어 둔 모습이
정갈한 스님의 손길인듯 아주 정겨운 모습입니다.
배용균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란 영화를 촬영한 장소인 영산암입니다.
89년에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상은 받았다고 합니다.
근데 영화는 무지 재미없었던것 같습니다.^^*
응진전과 좌측 뒤에 보이는 삼성각입니다.
소나무와 배롱나무가 아주 멋지네요^^*
조기서 사진을 많이 찍었답니다.
찾아가는길 중부고속도로->호법JC->영동고속도로->만종JC->중앙고속도로->서안동IC->안동방향->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