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선 병국가옥(99칸고택)
보은선병국가옥 소재지;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하래리 154번지 (지방 기념물 28호)
25번 국도를 타고 상주를 지나 보은 방행으로 쏜살같이 지나 갑니다.
빨리 갈 이유도 없는데 과속을 하며 속리산 자락으로 기어듭니다.
언제나 속리산은 넉넉한 마음과 푸근함을 주는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산입니다.
서원리에 도착하여 1903년부터 22년에 걸쳐 완성된 선 병국가옥을 찾습니다.
조선후기 재력가인 보성 선씨 가문이 전국명당을 찾아 세운 이 가옥은 남아있는 개인고택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만 여평의 대지에 안채,사랑채,사당등 6개의 주 건물이 세워져 있고
창고(곳간)까지 포함하면 실제로 134칸에 이른다고 합니다.
선 병국가옥의 측면모습인데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특히 잘 다듬은 3층 화강석기단이 인상적입니다.
궁궐에서나 볼 수 있는데 일제시대에 지은 집이라 나라의 규제를 받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보면 볼 수록 아름답습니다.
전통 한옥에서 볼 수 없는 工자 형태의 특이한 구조입니다.
별채로 들어가는 문 역시도 고풍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이 고택에 마치 빠져들 것 같습니다.
정원의 한 켠을 자리하고 있는 반송이
소박하면서도 거만한 모습으로 고택을 비키고 있습니다.
문의 구조를 살펴보도록 합니다.
바깥문은 얼개문이며 안쪽에는 미닫이문으로 이중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난간의 문양도 참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제 머름은 아시겠죠^^*
현재 사랑채는 도솔천이라는 전통찻집으로 1997년부터 개방되고 있습니다.
들림문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세요^^*
위선최락(爲善最樂)이라는 글씨가 눈에 띄네요
선을 행하는 것이 삶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말에 이웃을 생각하는 주인의 넉넉한 마음을 봅니다.
툇마루가 앞뒤로 나 있어 동선으로의 움직임이 편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마루가 앞뒤로 두 개입니다.
팔각광창이 멋지네요^^*
얼마나 부자이면(?)
광이나 다락방에도 팔각광창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사랑채의 모습입니다.
그 당시에 궁궐을 짓던 대목수들이 후히 대접받으며
지은 집이라 그런지 곳곳에서 기풍이 넘치네요.
단아한 인테리어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정성으로 매어 달아 둔 곳감에 눈길이 떠나지 않습니다.
이 종가에서 씨간장을 부어 만든 덧간장 1리터가
350년 묵은 간장이라 하여
무려 5백만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알코올 도수가 48도에 이르는 송로주도 생산된다고 합니다.
행랑채에는 고시생이 많이 머물고 있습니다.
2005년 KBS에서 합격이 많이 되는 고시원이라 소문이 나서 현재도 많은 수험생이 모인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가끔 길손에게 잠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 청주·청원I.C->청주시->보은방향->상주방향(25번국도)->장내삼거리(좌회전)->선 병국가옥
경부고속도로 옥천I.C->보은방향(25번국도)->장내삼거리(우회전)->선 병국가옥
호남고속도로 회덕JC->옥천I.C->선 병국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