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조선의 서원
도계서원(道溪書院)경북영천
노루귀사랑
2007. 11. 11. 20:07
도계서원(道溪書院)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 383번지
조선 선조때의 가사문학의 선구자이며
효자인 노계 박인로(1561~1642)선생의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이 서원은 훗날 충효사상을 따르던 사림들에 의해 도계사(道溪祀)가
1707년에 세워졌다.
노계 선생은 정철,윤선도와 더불어 조선 3대 가사문학가로 손꼽힌다. 가사문학에서 가장 많은 9편의 가사를 남기고
시조 67수, 한시 110가 전한다. 그의 문집을 인쇄한 목판각인 박노계집판목(유형문화재 68호)이 보관되어 있다.
노계시비
반중((盤中) 조홍(早紅) 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柚子) 아니라도 품은즉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 새 글로 설워하나이다.
〈조홍시가(早紅詩歌)〉라는 제목으로 노계집(蘆溪集) 권3에 전한다.
선생을 모신 입덕묘
박인로 선생은 임란때 의병활동을 하다가 무과에 급제하여 수군이 되어 벼슬길에 오른다.
이후 거제도 조라포 만호가 되어 선정을 베풀다가
임란후 고향인 영천으로 돌아와 후학들을 가르치다가 82세로 삶을 마감한다.
↑서원 앞뜰에 있는 호수이다.
내 한 그릇 밥 한 쪽박 물도 자주 떨어지는데
그 즐거움은 변하지 않을 뿐이로다.
만약 여우나 노루에 견준다면
태연히 부끄러움 없을 뿐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