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에도 벚꽃이 활짝 만개했다.
살짝 춥다.
4월 4일.....경주에서는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그 열기가 뜨거움에도 불구하고 경주는 지금 찬 바람에 만개한 벚꽃이 다시 들어가려고 하는 것 같다.
대구에서 출발해서 경주보문단지까지
마라톤대회때문에 3시간이나 걸려서 겨우 도착을 했다.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도 잠시!!!
만개한 경주보문단지의 벚꽃들을 보면서 잊을 수 있었다. 예전과 비슷한 시기에 찾아와서 그런지 그 모습 그대로 활짝 피었다.
경주보문단지의 왕벚나무 2만여그루가 푸른 하늘아래에서 팡팡 터지고 있었다.
경주보문관광단지벚꽃
만개한 벚꽃 밑을
달리는 마라토너는 힘들지 않을 것 같다(ㅎㅎ)
오히려 차 안에 꼼짝없이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불쌍해보이는 경주보문단지의 오전이다.
‘제24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보문단지와 경주시내일원에서 활짝 핀 벚꽃길을 달리면서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었다.
15.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경주는 지금 벚꽃으로 꽃멀미중이다.
울렁거린다.
작은 기침에도 꽃들이 떨어질 것 같은 경주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
그리고 혼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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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경주의 벚꽃 명소인
태종무열왕릉길,
김유신장군묘 가는 길, 시내 대릉원의 돌담길을 걷지 못했다.
또한 유채꽃과 어우러진 반월성과 계림 일대의 동부사적지대의 벚꽃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이 정도로 만족을 한다.
경주의 벚꽃이 활짝 만개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면 내일이나 아니면.........주중에는 가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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