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머문 여행/대구광역시

봄의 향기로 가득채워진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노루귀사랑 2013. 4. 5. 22:19

 

 춘심(春心)을 이겨 낼 재간이 없다.

나가고 싶다.

하지만 오늘은 멀리 떠날 수 없어 대구시내에서 봄을 즐기고자 한다.

상춘객도 많이 모이지 않는 조용하고도

한적한 곳에서

나만의 봄을 느끼고 싶다.

벌써 개나리는 짙은 봄연빛을 드러내고 벚꽃잎은 바람에 떨어져 캠퍼스를 가득 날리고 있었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에 나왔다.

편아한 분위기안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한 걸음을 옮겨본다.

대구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의

봄빛은 더욱 아름답다.

아름다운 캠퍼스때문에 많은 영화가 드라마가 촬영되었다고 한다.

영화 동감(2000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년), 각시탈(2012), 사랑비(2012년) 등을 촬영했다고 한다.

다수의 CF촬영장소다.

분위기가 이국적이면서 너무 아름다운 캠퍼스이다.

 

 

만개했던 벚꽃들이 하나 둘 바람에 날려 교정위에 떨어진다.

어제불었던 바람에 많이 날리긴 했지만 그래도 봄은 여전히 여백의 곳곳을 가득 채우고 있다.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Keimyung University - Daemyeong Campus)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3동 2139번지

 

 

이국적인 건물기둥은 그리스 신전를 닮았다.

 이오니아식 기둥이 받쳐 진 클래식한 분위기가 대명캠퍼스만의 숨은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햇살 밝은 낮이나 달빛 어스름한 밤에도 꽃잎은 늘 웃는 모습이다
찬이슬 내리고

비바람 몰아쳐도 꽃잎은 쉽사리 웃음 거두지 않는다
여린 속살을 파고드는 사람들의 모진 손길에도 다소곳이 환한 미소를 지을 뿐
꽃잎은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는다
(꽃잎/정연복)

 

 

 

학생들의 낭만과 문화가 있는 문화노천강당

윤아,장근석주연의

사랑비도 이 곳에서 촬영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워낙 드라마를 보지 않는지라~~ㅎ

 

 

 

 

 

 

 

 

 

눈이 부셔 봄을 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황홀한 봄날.....

나는 끝내 쳐다보지 못하고 말았다.(ㅎㅎ)

어여쁘고 아름다운 신부를 닮은 봄은 그렇게 내 곁에서 유혹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머물고 있다.

 

 

 

 

 

 

 

이 공간의 외곽담장은 우리나라 고건축의 전통무늬 담장을,

가운데 굴뚝은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의 굴뚝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캠퍼스를 돌아나오는 길에 만난 라일락.....

꽃이 활짝 피었다.

언제나 행복한 라일락향이다.

벌써 계절이 바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오늘오후는 참으로 행복하고 여유로운 걸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