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농부가 차린 자연밥상 대구 수성구 파머스티

노루귀사랑 2013. 3. 30. 10:20


 

 

농부가 차린 자연밥상 대구 수성구 분식점 파머스티

 

식당에서 직접 도정을 한 현미로 밥을 짓는다.

조금은 생경했다.

하지만 그런 식당이 있다기에 오늘 점심은 수성구 범어동에 자리한 '파머스티'에서 하기로 했다.

파머스티(Farmer's T)는

고루고루 균형잡힌 농부의 식탁(table)자연과 정성과 영양의 맛(taste)이 공존(to)하는제대로 된 밥상이라고 소개한다.

` 파머스티` 2호점! 분식체인점이다.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남부정류정류장 방면으로 30m쯤 가다보면 도로변에서 만날 수 있다.
롯데리아 옆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197-3번지(☏053-791-0010)

Open은 오전 8시에 하며 23시에 문을 닫는다. 그리고 배달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식당입구에는 특이하게도 쌀 도정기가 자리한다.

오분도 현미를 도정한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신뢰가 생긴다. 파머스티에서는 고객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란 문구가 마음에 든다.

 

 

 

 

 

인테리어가 편안하다.

왠지 환경호르몬이 전혀 검출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벽면의 그림들이 편안하다.

마치 봄처럼 따스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참 좋다.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도 좋지만 재료들도 검증이 되었다.

대구인근에서 로컬푸드를

생산하는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어서 가지고 온다고 한다.

신선함이 그대로 식탁위에 올라온다.

 

 

 

오픈 된 주방이 손님들의 신뢰를 더해준다. 깔끔한 조리과정들이 한 눈에 들어와서 참 좋다.  

메뉴들이 다양하다.

농부의 밥상, 농부의 새참으로 구분이 된다.

여하튼 식당에서는

북성로김밥, 수제돈까스,시래기된장비빔밥이 맛이 좋다고 권해주신다.

오늘점심은 수제돈까스와 시래기 된장 비빔밥이다.

선불이며 밑반찬이나 물은 셀프다.

 

 

파머'스티에서 대표 메뉴로 인정을 받고 있는

북성로 김밥이다.

북성로김밥은 대구의 북성로에 있는 연탄불고기를 응용한 김밥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그 북성로 불고기가 김밥안에 들어갔다.

아직 맛을 보지 못했다.

다음에 파머스티에 가면 꼭 한번 먹어보고야 말리라....ㅎ

 

 

 

메뉴들이 엄청나게 많다.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스러운 점심시간이다.

타이치킨덮밥(좌1)은 타이소스를 곁들인 닭다리살과 각종 야채가 들어간 건강식이라고 한다.

이번에 새로이 출시되었다는 까르보나라떡뽁이(중)

그리고 뚝배기불고기(우)등이 새로운 제품들이라고 한다.

이 사진출처는 파머'스티 홈페이지이다.(http://www.farmerst.co.kr)

 

 

 

 

주문한 된장시래기비빔밥이

식탁위에 도착하기까지는 얼마되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반조리가 된 상태인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신속해서 좋다.

살짝 멸치국물맛이 나면서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혀의 끝부분으로 전해온다.

 

 

시래기는 비타민A,C가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칼슘 나트륨등의 미네랄도 풍부한 식품이다.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철분등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에도 좋다.

칼슘 철분 특히 비타민C가 같은 양일때 감귤보다 2배 가까이 많이 들어 있다.

 

 

 

강황이 들어간처럼 누런 빛이 감도는 배아현미밥......

보기만 해도 건강해진다.

하지만 배아현미밥에는 전혀 강황이 들어가지 않았다. 쌀눈 도정기로 도정한 현미밥 자체이다.

쌀겨층과 배아를 50%만 제거한 현미로 밥을 짓는다.

찰기가 사르르...밥맛이 아주 좋다.

 

 

준비된 야채인 콩나물,상치,김가루등과 무시래기된장

그리고 현미밥을 넣어서 쓱쓱 비벼준다. 식성에 따라서 고추장도 살짝 넣어주며 맛이 더 좋아진다.

벌써 군침이 돈다......ㅋ

 

 

현미비빕밥을 입안으로 가져가니 상큼한 봄향이 돌아나오는 것 같았다.

구수하다.

된장의 빡빡함이 잔뜩 묻어난다.

부드럽고 연한 무청의 맛이 연이어 전해진다.

 

 

 

 

사실 밑반찬이라고는 기대하기 힘들다.

달랑 김치종류들....

그렇게 맛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우동이나 김밥과는 적절한 조화를 이룰 것 같다란 생각을 해본다.

 

 

 

수제돈까스가 연이어 나온다.

영화대종상에 출연하는 인기여배우가 레드카펫을 밟는 기분으로 등장한 돈까스......ㅎ

쌀이 살아있다.

윤기가 살살 흐르는 것이 맛나보인다.

현미배아살.....

주문을 해 보고 싶어진다.

 

 

바싹 튀겨낸 까스가 조금 마음에 살짝 걸렸다......일단 식사에 들어간다.

체인점의 메뉴들은

본사에서 거의 공급을 받는 것으로 안다.

여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같은 재료를 사용하지만 체인점마다 조금씩 맛이 틀린다. 같은 메뉴얼에 의한 레시피를 거치더라도 손맛이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입맛으로는 수제돈까스가 조금 짜다.

소스때문에 그런것 같다른 생각이 들긴 하는데 싱거운 맛을 선호하는 내게 문제가 있는 것일까?

여하튼 살짝 짜다는 기분과

식감이 풍부하지 않다란 느낌도 지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6500원으로 간단한 점심을 할 수 있는 돈까스라면 그렇게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 것일까(ㅎㅎㅎ)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아무리 싼 가격이라도 만족이란 단어와 연결이 되지 않으면 찾지 않는다.

그렇게 맛이 없을 정도는 아니다.

 

 

 

 

 

 

 

간단한 점심식사를 위해서 우리는 가끔씩 분식점을 찾게 된다.

이왕이면 자연친화적이고

맛이 좋은 식당.....

그런 식당이 주위에 있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본 적이 있다. 그 바램을 충족시켜주는 파머'스티 수성점이었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손님을 맞이하는 가게종업원들의 친절한 미소....

그리고 건강에 좋은 발아현미밥이 있는 건강한 식당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잠깐의 짬을 내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인근에 있어 좋다.

 

 

파머'스티 수성점 주차장은 건물 뒤에 위치하고 있다.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주차장에 핀 아름다운 홍매와 명자꽃이 하도 이뻐서 사진에 담아본다. 이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봄날의 점심시간이 좋다.

행복은 아주 큰 것이 아닌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