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머문 여행/경상북(慶尙北)

가을에 만난 경주 서출지

노루귀사랑 2012. 11. 5. 08:25

 

 

가을날에 찾았다.

계절마다 그 느낌이 다른 서출지...봄과 여름...그리고가을의 모습을 담아본다.

서출지는 삼국시대의 연못이다. 서출지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이 자료는 문화재청의 글을 인용한다.

신라 소지왕 10년(488)에 왕이 남산 기슭에 있던 ‘천천정’이라는 정자로 가고 있을 때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쥐가 사람의 말로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쫓아 가보라’하니 괴이하게 여겨 신하를 시켜 따라 가보게 하였다.

그러나 신하는 이 못에 와서 두 마리의 돼지가 싸우는 것에 정신이 팔려 까마귀가 간 곳을 잃어버리고

헤매던 중 못 가운데서 한 노인이 나타나 봉투를 건네줘 왕에게 그것을 올렸다.

왕은 봉투 속에 있는 내용에 따라 궁에 돌아와

화살로 거문고집을 쏘게 하니 왕실에서 향을 올리던 중과 궁주가 흉계를 꾸미고 있다가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 못에서 글이 나와 계략을 막았다 하여 이름을

서출지(書出池)라 하고

 정월 보름날은 오기일(烏忌日)이라 하여

찰밥을 준비해 까마귀에게 제사지내는 풍속이 생겨났다고한다.

 

 

 

 

 

 

 

 

 

 

 

 

 

 

 

 

 

 

 

 

 

 

 

 

 

 

 

 

조선 현종 5년(1664)에 임적이라는 사람이 못가에 건물을 지어 글을 읽고 경치를 즐겼다고 한다.  

연못 서북쪽에 위치한

지금의 건물 즉 이요당(二樂堂)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