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한훤당 그리고 일두선생의 이노정

노루귀사랑 2012. 10. 29. 09:00

 

이노정(二老亭)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내리길 19-17(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0호)

 

이노정을 찾았다.

그리 근사한 정자도 문화재도 아니다.

도동서원을 들렀다가 한휜당선생과 일두선생이 나눈 이야기가 궁금해서 찾은 이노정이다.

이노(二老)..두 노인이다.

즉 김굉필선생과 정여창을 두 늙은이라 칭하여 이름붙였다.

조선 성종(재위 1469∼1494) 때 대유학자인 김굉필과 정여창이 무오사화로 화를 당하여

시골로 내려와 지내면서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며 학문을 연구하던 곳이다.

‘제일강정’이라고도 부른다.

 

 

 

 

 

 

 

 

이노정은 고종 22년(1885)에 영남 유림에서 두 분을 추모하기 위하여 고쳐 지었고, 1904년에도 고쳤다.

건물 규모는 앞면 4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처마 아래에는 가운데에

‘이로정’과 ‘제일강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앞면 둥근 기둥에는 두 분이 지은 ‘유악양’이란 시가 현판에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이노정은 우물마루를 둔 정자 건축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 평면 형식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마루 천장에는 우물 정(井)자 모양의

통풍구를 두어 산바람, 강바람의 유통을 자연스럽게 이용하고 있어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글인용: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