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전주남부시장의 콩나물해장국인 현대옥을 만나다.
콩나물은 시루처럼 구멍이 있는 그릇에 콩을 담아 어두운 곳에서 물을 주어 발아시킨 것이다.
콩이 싹튼다는 뜻으로 ‘두아(豆芽)’또는
‘두아채(豆芽菜)라고 불렀는데, 예로부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이용하였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이용하였는지 알 수는 없으나
고려 왕건이 나라를 건국 할 때
잦은 전쟁으로 군사들의 식량이 부족하고 질병에 시달릴 때 냇가에 콩나물을 담가 두었다가 배불리 먹게 해 주었다고 한다.
고려 고종 때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콩을 싹 틔워 햇볕에 말린 대두황(大豆黃)이 약으로 이용된다” 는 기록과
조선시대 문헌인 호사설(星湖僿說)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의 기록으로 보아 콩나물은 오랫동안 약과 구황식으로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 전주에 가면 늘 들리는 콩나물국밥식당들이 있다.
콩나물국밥의 3대 원조...
웽이집, 삼백집, 남부시장의 현대옥을 손꼽기들 한다. 오늘은 광주치평동에서 현대옥을 만난다.
현대옥이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도 들렸는데
요즘에는 대구에서도
현대옥콩나물국밥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즉 체인화가 되었다.
오늘은 광주에서 만난다.
치평동에 왔다가 아침에 만난 광주 상무점 "현대옥(☏ 062-383-1174)"을 찾았다.
소재지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1217-5번지
깔끔한 인테리어..하지만 현대옥을 알리기위한 광고판이 너무 많이 붙어있는것 같다.
조금은 어지럽단 생각이 든다.
광주 현대옥에는 두 종류의 전주콩나물국밥이 있다.
전주남부시장의 현대옥식...
적당한 국물온도와 계란을 수란으로 제공하여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나는게 특징이다.
하지만 내게는 팔팔 끓인 콩나물국이 좋더라..ㅎ
깔끔하고 적당한 반찬들이 나온다..새우젓을 빼면 딱 3종류이다.
하지만 그다지 먹히질 않는다. 오히려 이게 더 나을수도 있다..새우젓도 짜지 않아서 좋다.
구수하고 걸쭉한 맛이 마음에 든다.
깔끔하고 담백한
남부시장식도 좋지만 오늘은 왠지 이 국물이 좀 더 많이 당긴다.
콩나물도 신선하고 탱탱하고 아삭하며..국물도 개운하고...모든것이 마음에 든다.
조금은 얼큰한 맛이
숟가락질(?)을 멈추게 하질 않는다.
"현대옥은 밥도 다릅니다."
이러고 자랑질(ㅎㅎ) 여하튼 몸에 좋은 쌀을 쓴다니깐 좋긴 좋다.
콩나물과 밥은 무한리필이라고 한다.
허전한 속을 달래기 위해 한그릇을 리필한다..아주 적당한 양이다.딱이다...ㅎ
광주광역시에서 만난 현대옥...
아침의 허전한 속을 채우기에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가격도 6.000원이면 착하고..
예전에 상무지구에서 먹었던 某콩나물국밥식당보다는 훨씬 낫다. 그 날에 먹었던 콩나물국밥집이 바로 인근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