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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할머니석장승이 반갑게 맞이하는 무안 법천사

노루귀사랑 2011. 11. 27. 09:20

 

인자한 할아버지,할머니석장승이 반갑게 맞이하는법천사

무안역앞에서 811번 지방도를 따라 일로쪽으로 향한다.

법천사를 찾아가는 길이다.

몽탄남초등학교에서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4km정도 오르면 달산수원지를 만난다.

그 길로 쭉 오르면 승달산 남쪽에 자리한 법천사와 마주한다.

법천사는 원나라 승려인 원명이 세웠다는 기록과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서역 금지국의 승려인 정명이 세우고

남송 임천사의 승려 원명이 고쳐 세웠다는 기록이 있지만 지은 시기를 정확하게 밝히기는 어렵다.

법천사의 부속 암자인 목우암은 원나라 승려인 원명이 지었다고 한다.

 

 

법천사 입구에 서 있는 한 쌍의 돌장승으로

 절의 영역을 표시함과 동시에 수문장으로서, 절을 지키고 경내의 살생과 나무채취를 막는 구실을 한다.

전라남도 민속자료 제 24호로 지정되어있다.

 

 

 

 

고려시대에는 원명국사 징엄(1090~1141)이

이곳에 와서 공부하자

제자 500여명이 찾아와 함께 수도하며 절을 중창하였는데

처음에는 산 이름이 영취산(靈鷲山)이었으나 이때부터 승달산이라고 하였다 한다.

 

 

폐사되었던 법천사는 1990년부터 대웅전, 산신각이 복원되었고, 삼존불이 봉안되었다.

최근에는 천왕문, 종각 등이 신축되었다.

 

 

△ 법천사천왕문

 

 

 

△ 법천사범종각

아직까지 은행잎이 구르고 있다.

가을이 떠나기 싫은 모양이다..이번 주만 지나면 겨울이겠지..법천사 가을이 그리울것 같네.

 

 

△ 법천사대웅전과 삼층석탑

 

 

 

 

△ 승달산 법천사산신각

 

 

 

 

 

이 절에는 묘심이라는 중이 있었는데 도의 경지가 깊어 승려들의 추앙을 받았고

 도한 글과 회화가 뛰어났는데

이곳 현감 김관수가 승달산에 올라와 법천사에 이르러

주지 묘심과 농담을 하면서 말하기를

“승달산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다 도에 달한 것”이라고 묻자

묘심은 즉석에서“무안에 온 태수는 백성을 편안하게 힘쓰는가?”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는 법천사이다.

 (글인용; 문화재청,한국문화유산답사회,코리아템플)

 

 

 

전남 무안군 몽탄면 달산리 956번지

 

 

법천사에서 재를 넘으면 선도량인 목우암이 나온다. 

500명의 제자들과

승달산에서 도인이 되었다는 전설 속의 주인공 원명스님이 초암을 짓고 살았다던 목우암..

하지만 넘어갈 수가 없었다.

시간이 없다...ㅎ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법천사경내를 벗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