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머문 여행/부산,경상남도

통영에서 여유를 부리다..통영 서호시장

노루귀사랑 2011. 9. 30. 21:30

 

삶이 아름다운 서호시장을 찾았다.

서호시장은 통영여객터미널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통영의 새벽시장이었다.

 

통영에 오면 늘 들리는곳중의 하나가 서호시장과 중앙시장이다.

저렴한 가격에 해산물과 건어물 그리고 횟감을 장만할 수 있는 관계로 자주 들리게 된다.

오늘은 소매물도를 다녀 온 뒤에

서호시장에 들리게 되었다.

졸복국,도다리쑥국으로 유명한 분소식당, 원조시락국식당,김밥식당등...유명한 식당들도 많다.

원래는 새벽에 장이 열렸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많은 상점들이 하루종일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시락국은 배추시레기나 무우청을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 음식인데 경상도지방의 사투리이다.

표준말은 시래기국이다.

 

서호시장에만 오면 들리게 되는 "원조시락국"식당이다.

붕장어를 고은 맛.....

사실 잘 느낄 수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렇게 믿어야지....ㅎㅎ

 

예전에는 따로국밥은 4,000원...국물에 찬밥을 말아 나오는 말이국밥은 3,500원...

 국은 3,000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5.000원이었다.

오랫만에 찾는 식당들의 음식가격은 왜 이리 올라가는 것일까...착한 가격은 없나....ㅎㅎ

 

 

 

 

 

새벽 서호시장 도라무통에 피는 불꽃이 왁자하였다..어둑어둑한 등으로 불을 쬐는 붉고 튼손들이 왁자하였다

숭어를 숭숭 썰어 파는 도마의 비린내가 왁자하였다

국물이 끓어넘쳐도 모르는

시락국집 눈먼 솔이 왁자하였다..시락국을 훌훌 떠먹는 오목한 입들이 왁자하였다.

이 글은 안도현님의 '통영 서호시장 시락국'이다.

 

 

 

병어찜도 먹고 싶고...

 

 

쥐치를 살짝 뜨서 회로 한 점을 먹어도 행복할 것 같다.

 

 

 

 

 

문어도 삶아서 한 점을 먹었음 좋겠고..여기에 오니 먹고 싶은게 이렇게 많을까?

정말 눈이 호강을 한다.

 

 

 

 

 

 

 

 

머물수 있음이 좋고...나눌수 있음이 행복한 통영 서호시장이다.

아무리 투정을 부려도

삐지지않을 것 같은 넉넉함이 존재하는 통영서호시장....내 여행의 즐거움을 채워주는 곳임에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