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남사당패의 근거지였던 안성 청룡사(靑龍寺)

노루귀사랑 2011. 9. 9. 21:46

 

청룡사(靑龍寺)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것 같다.

예전에 칠장사와 봉업사지오층석탑을 만난 이후로 참으로 오랫만에 안성땅에 들어선다. 

청룡사(靑龍寺)는 남사당패의 다섯 살 바우덕이가 땅에 금을 긋고 줄을 타던 곳으로 유명하다.

1265년(고려 원종6년) 서운산 기슭에 명본국사가 창건한 절로 창건 당시에는 대장암이라 하였으나 1364년(공민왕13년)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고

청룡사로 고쳐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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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사라는 이름은 나옹화상이

불도를 일으킬 절터를 찾아다니다가 이 곳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보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효종의 동생인 인평대군(麟平大君)의 원찰이었다는 청룡사는 1900년대부터 등장한 남사당패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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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청룡사에서 겨울을 지낸 뒤

봄부터 가을까지

청룡사에서 준 신표를 들고 안성장터를 비롯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연희를 팔며 생활했다.

지금도 건너편에는 남사당마을이 남아 있다.

 

 

△ 청룡사 사적비

청룡사 절내의 부도밭으로 가는

입구에 서 있는 이 비는 청룡사의 중수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조선 경종 원년(1721)에 세웠다.

 

 

 

 

 

 

 

 

청룡사 천왕문인지 금강문인지 알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ㅎㅎ

 

 

 

 

△ 청룡사 대웅전

 

대웅전은 조선 후기에 다시 지은 건물로 추측한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다.

이를 다포 양식이라 하는데 밖으로 뻗쳐 나온 재료 윗몸에 연꽃과 연꽃봉오리를 화려하게 조각해 놓아

장식이 많이 섞인 조선 후기의 특징을 보인다.

기둥은 전혀 가공하지 않은 원목을 그대로 세운 것이 눈길을 끈다.

 

건물의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천장 속을 가리고 있는 천장으로 꾸몄다.

이 대웅전은 안쪽에 조선 헌종 15년(1674)에 만든

범종을 보관하고 있으며

조선 후기의 건축 기법과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어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와~~대단하다.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이 본 적이 있나?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멋진 모습에 멍한 눈으로 바라본다.

대웅전의 측면이다.

구불구불한 아름드리 나무를 껍질만 벗긴 채 본래의 나무결 그대로 살려 기둥으로 세웠다.

 

 

 

 

△ 청룡사삼층석탑(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9호)

대웅전 앞뜰에 있는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이다.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 괘불대

 

 

 

 

△ 청룡사 명부전

명부전에는 보물 제11-4호로 지정된 청룡사 동종이 보관되어 있다.

조선 숙종 때 경기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인 사인비구에 의해서 만들어진 조선시대 종이다.
사인비구는 18세기 뛰어난 승려이자

장인으로 전통적인 신라 종의 제조기법에 독창성을 합친 종을 만들었다. 

 

 

△ 청룡사 산신각

 

 

 

청룡사 범종각

 

 

소상히 담지는 못했지만 청룡사에는

청룡사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57호), 동종(보물11-4호), 청룡사감로탱(보물 제1302호)등의 문화재가 있다.

(글인용; 문화재청,청룡사홈페이지)

구불구불한 대웅전의 기둥이 압권이었던 청룡사..마음 가득 행복함을 안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