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이승기의 씨앗호떡을 부산 국제시장에서 맛보다..
국제시장이 국제적(?)으로 부상을 하나보다..예전과 다르게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다.
게중에는 많은 부분..일본인들이다.
마치 일본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일본어가 골목을 채우고 있었다.
오랫만에 자갈치시장의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국제시장에 들렀다. 항상 주차하기가 곤란한 국제시장이지만 웃음이 있다.
즐거움이 있다.
시장이 주는 즐거움은 여러가지이다.
그 즐거움속으로 폭염을 뚫고 들어가본다..
국제시장은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에 자리하고 있다.
노점으로 시작된 국제시장은 처음에는 '도떼기 시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1948년에 목조건물 12개동을 지으면서
'자유시장'이라는
공식명칭을 사용하면서 국제시장으로의 첫걸음이 시작되었다.
PIFF광장에 들어서자말자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인들..한국사람..
양산을 받쳐 든 아가씨들,신문지로 햇빛을 가린 아저씨들,아줌마들....무엇이 이들을 기다리게 할까?
이유는 단 한가지...이 승기가 다녀갔다던 부산씨앗호떡이다.
정말 호떡집에 불이 났다...ㅎㅎ
손이 보이지 않을만큼 호떡을 굽는데도 줄은 줄어들지 않았다. 정말 언론매체의 힘은 무한함이다.
하나에 900원...
물가가 상승중이니 조만간 오르겠지(ㅎㅎ)
원래는 옆 포장마차가 원조라고 한다.
아쉽게 1박2일 촬영날...휴무였다는 얘기다. 정말 아쉽게 되었네.
기다리는 사람도..호떡을 굽는 사람도 지치긴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오랜 기다림끝에 하나를 받아든다.
과연..그 맛은?
고소하고 달달한 맛..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호~호 불어가며 먹는 재미와 입안에서 씹히는 씨앗들의 변신은 새롭다.
비싸지 않으니
하나 정도만..
국제시장에서 맛보면 될 것 같다.
시장이 주는 즐거움...
그 중의 하나는 먹는 재미가 아니겠는가?
일본인들과 함께 서서
떡뽁이,순대,오뎅,잡채만두를 맛본다..일본녀석들도 잘 먹는다.아주 재미있는 모양이다.
이제 배가 너무 부르다.
충무김밥도..먹자골목의 비빔당면도 맛 볼수 없게 되었다.(ㅎㅎ)
다음에 KTX를 타고와서 다시 들러야겠다.
아리랑골목에서 우리제품을 찾아본다.
하지만 우리제품보다는 중국산,일본산등 수입산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얼마전 TV에서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는 미국의 잡화점체인을 본 적이 있다.
애국심도 유발하고 질좋은 국내산을 애용한다는 취지였는데 그 사업규모가 엄청났다. 우리제품도 좋은 것이 참 많은데....
건물과 전봇대사이로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가 보인다.
예전에는
용두산타워라고 불렀는데...
일명 "케네디 시장"이라고도 불리는
창선동1·2 가의 의류도매 및 덤핑 시장은 6·25전쟁 당시 구호물자로 들어온
옷가지들이 많이 거래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보세 의류품 등이 싼 값으로 팔리고 있다.
일부글은 다음백과사전에서 인용하였다.
국제시장내에는 일명 "깡통시장"으로 불리는 부평시장이 있다.
다 국제시장으로 통용된다.
깡통시장은 한국전직후 미군부대등지에서 흘러나온 통조림등의 깡통제품을 팔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도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다량의 수입산과 양주,과자등이 저가(?)에 판매되고 있었다.
역시 부산하면 오뎅이다.
"원조부산오뎅"을 만날 수 있는 국제시장내의 깡통시장이다.
얇디얇은 대형마트보다
제품이 더 좋아보인다. 오동통한 두께가 일단은 마음에 든다. 얼른 돈을 내고 싶었는데....
부산투어때문에 살 수가 없다.
그래서 또 다음을 약속하며 말없는 위장에게 기쁨을 전한다.
많은 전통시장을 다녀본다.
오일장에서 도시의 대형시장까지..저마다 낭만이 있다.
다양성이 인정된다.
중요한건 우리의 추억이고 일상이었길래...더 반갑고 행복한가보다. 이승기 호떡이 없어도 행복한 건....
우린 그 시대를 살아왔고
앞으로 살아갈...... 시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