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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옥산(563m)-도덕산(702m)

노루귀사랑 2011. 6. 9. 21:02

 

"내 곁을 떠나간 그 사람 이름은....자옥 자옥 자옥이였어요.."

왠지 이 노래가 생각이 난다...ㅎㅎ

"자옥산-도덕산" 연계산행이다.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있으며 인근에 독락당과 옥산서원

그리고 정혜사지13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2011. 6. 6일 현충일

행복한 마음으로 자옥-도덕산을 오른다.

 

조선성리학의 기초를 마련한 회재 이언적선생과 관련이 많은 자옥산,도덕산이다.

물론 자옥,도덕산도 회재선생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 옥산서원은 우측으로 들어간다.

작은 다리를 건너 좌측(독락당)방면으로 들어서면 아담하고 이쁜 주택을 만난다.

 

그리고 산장식당이 나온다.

이 산장식당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주차장은 누구의 소유인지 모르겠다.

식당 주차장이면 굉장히 미안한 일인데..여하튼 모두가 여기다 주차를 하고 자옥산을 향해 오른다.

 

 

△ 산행들머리이다.

 

 

 

편안한 산행로이다.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된비알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한시간 가량을 계속 오르는 산행로..그래서 조금은 힘이 들수도 있을 것 같다.

 

 

 

△ 자옥산 정상 아래 전망바위에서 안강읍을 바라본다.

넓은 안강평야가 들어온다.

 

 

 

△ 천남성도 만난다.

 

 

 

자옥산(563m)의 정상이다.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은 없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봐야 할 것 같다.

 

 

 

 

자옥산에서 내려와 도덕산방면으로 하산을 한다.

푹신한 낙엽들이

산행의 피곤을 조금 들어주는 것 같았다. 자옥산을 어느정도 하산을 하면 도덕산으로 오를 수 있다.

 

 

 

 

△ 미나리아재비군락도 만난다.

 

 

△ 이쁘다.

이른 봄..우리에게 꽃부터 선사하는 아름다운 녀석이다.

 

 

 

△ 어느정도 자옥산을 내려온 것 같다.

사거리가 나오는데 자옥산에서 내려오다보면 우측방면이 정혜사지 13층석탑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도덕산은 그대로 직진.....

도덕산에서 내려와 하산을 이리 잡아도 된다.

 

 

△ 성산지이다.

도덕산정상에서의 조망은 좋지 않다. 아예 조망이 없다.

정상에 오르기전

바위위에서 펼쳐지는 조망이 좋다..성산지와 오배마을..모내기가 끝난 다랭이 논이 인상적이었다.

 

 

 

 

도덕산(702m)의 정상에 도착한다.

가벼운 산행이다.

근데..도덕산의 정상에는 정상석이 3개나 있다. 아주 복이 많은 도덕산이다.

 

 

 

 

도덕산 정상 바위에 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꿀맛이다.

향긋한 꽃내음에 정신이 혼미해진다..때죽나무꽃이다. 참으로 아름답다.

 

오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모든 것들..

참으로 사랑스럽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너무 사랑스러운 하루다.

 

 

 

 

 

도덕사로 하산을 한다.

이 구간은 지리하다. 또한 시멘트길이라 6월의 태양아래에서는 너무 덥다.

어림잡아도

2.8km정도는 태양빛에 노출되어야 한다.

 

이리 하산을 하지 않으려면

정혜사지방면이나 도덕사에서 내려오다 작은 산행로로 접어들면 된다.

 

 

 

국보 제 40호인 정혜사지 13층석탑을 만난다.

예전에 쓴 글을 옮겨본다.

"무슨 탑이 이리 생겼을까?

1층의 탑신과 하나,둘,셋....열셋의 옥개석~~

희한하게 생겼다.

신라시대에서는 볼수 없는 아주 특이한 석탑이다.

아마도 경주에 중국황제를 위해 지은 망덕사에도 13층 쌍탑이 있었다고 하는것을 보면

망명한 중국인의 영향이란 생각이 든다."

 

 

보물 제 413호인 독락당도 지나고...

이렇게 하여 산행이 끝이 난다.

산장식당에서 출발하여 자옥산-도덕산-도덕사로 하산하여 원점에..여하튼 3시간 45분 걸렸다.

작지만 나름대로 즐거움을 선사했던

자옥,도덕산이었다.

대구,포항에서 가까운 거리...간단한 차림으로 나설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