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전통고추장마을은 내 여행의 휴식처이다.
또 다시 들린다.
어쩌면 내게 있어 전라도여행의 간이역일지도 모른다.
순창은 내게 쉼이고 편안함이며 보양식이다..(ㅎㅎ) 오늘도 88고속도로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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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행을 정리하며 순창읍 백산리의 고추장마을을 들린다. 100세까지 살려면 열심히 순창고추장,된장을 먹어야겠다.
순창고추장 마을은 광주에서 순창 방면으로 24번 국도의 메타세콰이어가로수를 따라 가다보면
순창 읍내에 들어가기 직전인 아미산 자락에 있다.
약 46가구에 인구 149명이 거주하는 조용한 전통마을이다.
순창전통고추장마을
순창이 고추장으로 알려지기 시작한건
고려 말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찾아 만일사(순창군 구림면)를 찾아가던중,
어느 농가에 들러 고추장에 점심을 맛나게 드시고
그 맛을 잊지 못하다가 조선을 창건
등극한 후
진상토록 하여 천하제일의 전통식품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집집마다 즐비한 커다란 항아리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넘어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마을모습 뿐만 아니라 맛에서도 그 전통을 잘 보전하고 있는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을 방문하면
누구라도 앉은자리에서 다른 양념없이
양푼에 밥과 고추장 만으로 밥을 비벼 먹고 싶은 기분이 절로 들 듯하다.
고추장은 옛날부터 우리가정에서 많이 이용되어온 조미료임과 동시에 기호식품이며
된장류와는 달리 콩을 주원료로 한 고추장 메주와
쌀 등 전분질원료, 엿기름,
그리고 고춧가루를 섞어 발효시킨 제품으로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고유하고 독특한 전통 발효식품이다.
역사적으로 고추장이 우리나라에서 식용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말이나 17세기 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추장의 탄생시기를 16세기 말경으로 본다면
장지현 박사의 고추 도래시기 추정(선조 임진란이전)과 비교할 때 시기적으로 거의 일치한다.
선조 때 태어나서 임란을 겪었던
허균의 저서 도문대작에서 초시(매운 메주)란 용어가 발견되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고추장으로 확인되고 있다.
(글인용; http://sunchang.invil.org,순창고추장마을)
이 지방의 독특한 재래식 비법에 의해 국내산 고추, 콩 등 품질이 좋은 농산물로 제조된 것으로
검붉은 색깔이 자르르하며
혀끝에 닫는 알싸한 감칠맛과 은은한
향기감미로운 맛은
타지방 고추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음식이다.
순창 전통 된장은 재래식 된장과 분리하여
1년 이상 원액 그대로 발효시켜 일반 양조간장이나
산분해간장 등과는 차원이 다른 무색소, 무방부제, 무첨가물의 순수 자연 발효 식품이다.
숙성과정에서 콩 속의 단백질, 당질, 지방 등이 분해되어 생긴 아미노산, 유기산, 유리당 등의
수용성 영양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결합으로 순창 된장만의 독특한 맛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