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의 풍천장어...청림 정금자할매집
선운사하면 동백..그리고 꽃무릇
또 한가지의 먹거리는 풍천장어이다. 일부러 찾아도 오는데 선운사에 와서 그냥 돌아가면 섭섭하지..ㅎㅎ
오늘은 기존에 가던 식당이 아니라 다른 곳에 가려고 한다.
아침에 선운산을 오르기전에
일일이 명함을 돌리던 사장의 얼굴이 생각나...그 부지런함에 이끌린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 430-3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대로변이 아니라 조금 들어간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간판이 잘 되어있어 찾기는 수월하다.
정금자(72세) 할머니의 전통의 손맛을 이어가고 있는
오민성(40세,아들)씨는
SBS TV "생활의 달인 장어구이"편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다.
각종 언론에 소개되었던 내용들이 벽면 하나가득이다.
사실 이런 광고를
좋아하지는 않지만..실패할 확률은 많이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여하튼 어마어마하게 소개되었네.
풍천장어는 선운사계곡에서 성장한 수년된 장어가
겨울철 동면을 하거나 산란을 하기위해
바다로 나가기전 선운사입구의 인천강에 머무는것을 잡아 올린다고 한다.
바닷물과 함께 바람을 몰고 온다고 해서 풍천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정도는 알고 먹어야지...
신기한 맛이 숨어있었다.
뽕잎에 장어를 싸먹는다고 한다. 그 맛의 여운의 오래동안 남아있었다.
매실장아찌는 소화력을 도와준다고 함께 싸먹으면 좋다고 한다.
일일이 설명해주시는
주인의 자상함에 또 한 번 놀란다.
복분자소스를 곁들인 샐러드도 그 맛이 특이하다.
영양이 온 몸에 퍼지는 것 같다.
장어와의 찰떡궁합인..생강채이다.
특이한게 많은 식당이다. 그 만큼 많이 연구한다는 반증이겠지?
여하튼
정어아래에 파를 깔아준다.
그 위에 장어를 얹어서 굽는데 함께 먹는 맛이 새로운 맛을 창조해주는 것만 같았다.
고추장과 소금구이를 각각 1인분씩 주문한다.
복분자장어구이는 맛이 없었다. 예전에 아주 비싼 식당에서 먹었는데 그 맛은 영~별루였다.
장어구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없다..ㅎㅎ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된다.
정금자할매집에서는 뽕잎위에 장어와 생강 그리고 대파,매실,복분자양파,묵은지를 얹고
크게 한 입을 싸서
입으로 가져가면 된다고 한다.
장어를 먹고
조금은 느끼한 속을 칼국수로 마무리한다.
깔끔하다.
아니 들깨의 깊은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장어뼈를 고은 육수로 끓인 칼국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