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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농산리 석조여래입상

노루귀사랑 2011. 4. 6. 07:00

 

거창 농산리 석조여래입상

소재지; 경남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산53번지(보물 제1436호)

 

거창 농산리의 낮은 야산 기슭에 있는 이 석불은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불상 양식을 따르고 있다.

입불상으로

자연석을 적당히 다듬어

윗면에 두 발을 새겨 놓은 1매의 대석과, 대석에 꽂아 세울 수 있도록

한 돌에 광배를 함께

조성한 불신 등 두 개의 돌로 구성되었다.

 

 

 

 

신체에 비하여 다소 머리부분이 큰데

얼굴이 부분적으로 손상되었지만 전체적으로 후덕한 느낌을 준다.

 

 

양어깨를 덮어 내린 통견의 법의는 가슴에서 U자형 옷주름을 이루다 잘록한 허리 부분으로부터

Y자형으로 갈라져 양 대퇴부에서

대칭적인 의문을 이루는

이른바 우전왕(Udyana王)식 옷주름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형태는 통일신라 700년 전후 추정의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사암제불입상을 비롯하여

719년명 감산사상,

730년~760년경 추정의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 남면 불입상등

8세기이후 불상들에서 나타나는

양식적 특징으로

이 불상의 조성시기를 추정하게 해 준다.

 

  

두 발은 불신과 별도로

대석 위에 조각되어 있는데 마멸과 손상이 심하여 왼쪽 발가락 일부만 형태를 유지할 뿐이다.

 

 

 

우측 상단부가 깨어져 나간 광배는 불신과 한 돌로 이루어진 배 모양의 주형거신광으로

어느 정도의 형태는

유지하고 있으나

화염문 등 구체적인 문양 표현은 알 수 없다.

 

 

 

 

 

 

비록 부분적인 파손이 있으나 이 불상은 야산의 구릉에서 원위치를 지키고 있는

귀중한 불상으로

규모가 비교적 크고 정제된 조각수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슷한 예가 많지 않은 점에서 가치가 있다.

(글인용;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