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사랑 2011. 3. 24. 20:00

광양 중흥산성 삼층석탑

소재지; 전남 광양시 옥룡면 운평리 90-1번지(보물 제112호)

중흥산성 서쪽 시냇가에 있는 3층 석탑이다.

(지금은 중흥사경내에 있다.)

중흥산성에는 신라 경문왕 때 도선대사가 창건한 중흥사(中興寺)가 자리하고 있었으나

 임진왜란 당시 왜병과의

격전끝에

승병들은 모두 죽고 절은 불에 타버렸다고 전한다.

 

 

 

이 탑은 원래 쌍사자석등(국보 제103호)과

함께 있었으나 

석등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현재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옮기고 석탑만이 남아 있다.

 

 

탑은 2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이다.

 위층기단에는

모서리 기둥을 굵직하게 조각하였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으며

 각 층 몸돌에는

두꺼운 모서리기둥을 조각하였다.

 

 

한 면을 둘씩 나누어서 앞면에는 인왕상을,

양 측면에는 사천왕상을, 뒷면에는 보살상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1층 몸돌의 각 면에는 연꽃대좌 위에 앉아 있는 여래상을 조각하였고

 2층 이상의 몸돌은 훨씬 작아지는 모습이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3단씩이고 처마 밑은 수평을 이루고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만 남아 있고 그 위에 보주가 있다.

 

 

 

 

이 석탑은 특히 각 부분의 풍부한 조각들이 눈에 띄는데, 보존상태가 좋고 조각된 상들도 뚜렷하다.

탑신에 비해 밑의

기단부가

너무 커 보이는 경향이 있으나

매우 안정된 느낌을 주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글인용;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