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빈최씨와 영조대왕의 얘기가 전해오는 담양 용흥사(龍興寺)
숙빈최씨와 영조대왕의 얘기가 전해오는
담양 용흥사(龍興寺)
전남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574번지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올 때쯤 섬진강을 지나 담양에 이른다.
아름다운 고장...
담양에서 백제 때 창건한 용흥사를 만난다.
전해지는 바가 없어 창건은 잘 알 수 없으나 원래는 용구사(龍龜寺)라고 불렸다고 한다.
조선 숙종(재위:1674∼1720)때 숙빈 최씨가
이 절에서
기도한 뒤 영조를 낳았다고 전해진다.
▲ 용흥사 대웅전
▲ 용흥사 미륵전
▲ 담양 용흥사동종(보물 제 1555호)
높이가 102㎝인 이 종은 조선시대 주종장 중 김애립, 김성원등과 함께
사장계를 대표하는 김용암이 주가 되어 1644년에 주성한 종으로 규모도 비교적 클 뿐만 아니라 비례감과 조형성이 뛰어나다.
또한 종 고리로 쌍룡대신 활력 넘치는 사룡을 채용하여
특이함을 보이고, 종신에 시문된 각종 문양의 표현에서도 세련미가 넘쳐 난다.
따라서 이 종은 다른 조선 후기의 범종에 비해 뛰어난 조형미와 문양 표현 등의 주조기술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글인용; 문화재청 홈페이지)
▲ 용흥사 산신각
용흥사로 들어가는 입구 왼쪽에 자리잡은 이 부도밭에는 7기의 부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모두 비슷한 형식을 하고 있어서
바닥돌 위로 3단을 이루는 기단을 두고
탑신을 올린 후
머리장식을 얹었는데
바닥돌을 제외한 각 부분이 8각의 평면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앞에서 보아 맨 왼쪽에서부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청심당 쌍인탑
탑신의 몸돌에 승려의 이름이 새겨 놓았으며, 용흥사범종(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90호)에
‘쌍인’의 이름이 보이고 있어 17세기에 세운 것임을 알 수 있다.
②□□당대사 일옥탑
탑신의 몸돌에 승려의 이름과 함께 조성연대가 기록되어 있어 조선 현종 7년(1666)에 세운 것임을 알 수 있다.
‘일옥’은 진묵대사의 이름이나
호가 정확히 읽혀지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다.
③송백당 탑
탑신의 몸돌에 승려의 호가 있고
뒷면에 조성연대가 기록되어 있다. 조선 숙종 43년(1717)에 세운 것이다.
④이름을 알 수 없음
탑신의 몸돌에 문모양의 조각을 두고 그 안에 글씨를 새겨두었으나 판독하기가 어렵다.
꼭대기에는
하나의 돌로 이루어진 머리장식이 놓여 있는데
아래에는 연꽃무늬가 있고 위는 꽃봉오리모양을 하고 있다.
⑤이름을 알 수 없음
가장 보존 상태가 좋지 않으며 탑신의 몸돌에 금이 가 있다.
⑥황여당□동탑
탑신의 몸돌에 승려의 이름이 있으며
그 옆면에 조성연대가 나타나 있어 조선 영조 16년(1740)에 세운 것임을 알 수 있다.
⑦퇴암지 탑
탑신의 몸돌에 탑의 이름이 적혀 있고,
옆면에 조성연대가 기록되어 있어 조선 정조 17년(1793)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7기의 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대체로 조선시대 중기 이후인 17∼18세기에
걸쳐 세운 것들로
만든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있어 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자료인용;문화재청)
봄꽃들이 인사하기 시작한다.
올해는 얼마나 많은 야생초들과 인사를 하게 될까?
용흥사는 담양읍에서 15번국도를 이용하여 월산면사무소에서 약 5km가량 가면 바심재가 만난다.
바로 지나 왼쪽으로
들어서면
백제의 천년고찰이라 전해지는 용흥사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