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봉아래 살며시 자리잡은 천년고찰 희방사(喜方寺)
연화봉아래 살며시 자리잡은 천년고찰
희방사(喜方寺)
경북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산1-1번지
희방사는 희방역에서 동북쪽으로
4km 정도 되는 소백산 기슭 해발 850m에 있으며 신라 선덕여왕12년(643년)에 두운대사가 세웠다.
월인석보 1,2권의 판목을 보존하고 있었는데
6.25때 절과 함께 불타고 얼마 전에 책판(목판)이 나왔다고 한다.
삼가리(비로사)에서 시작된 산행은 마침내 연화봉에서 멈춘다.
다음에 죽령을 기대하며
오늘은 희방사로 하산을 한다..희방사의 조촐한 모습을 떠올리며....우뚝한 봉우리가 비로봉이다.
들어가는 입구의 우측에 설법당이 자리하고 있다.
근사(?)하게 지어진 건물...
왠지 절집을 닮지 않은 화려함과 시멘트냄새가 싫어진다. 그렇다고 불편하게 계시라고 하기에도 그렇고(ㅎㅎ)
희방사의 창건설화이다.
그런데 어느 절집이든 창건설화가 비슷한 경우가 많네.
어느날 두운조사가 산길을 가다 신음하는 호랑이를 발견했다.
그 호랑이는 사람을 먹고 목에 비녀가 걸렸는데, 두운조사가 비녀를 빼주고 호랑이를 살려줬다.
그 후 호랑이는 두운 조사의 은혜를 갚고자,
어느 양가집 규수를 물어다 주었다.
그 규수는 바로 경주호장의 무남독녀였다.
경주호장 딸을 살려준 두운조사의 은혜에 보답코져 이 절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절 이름도 은혜를 갚게되어
기쁘다는 뜻의 희(喜),
두운조사의 참선방이란 것을 상징하는 방(方)을 써서 희방사(喜方寺)라 이름지었다.
당시, 경주호장은 이것으로도 은혜에 대한
보답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죽령고개 아래 마을 계곡에 무쇠다리를 놓아 주었는데, 지금도 고개 밑의 마을을 수철동(水鐵洞)이라 부른다.
▲ 희방사 요사채
▲ 희방사 대웅보전
희방사 동종(경북 유형문화재 제226호)
조선 영조 18년(1742)에 주조된 것으로, 머리부분이 둥글고 아래로 가면서 살짝 벌어지는 형태의 종이다.
종을 거는 고리는 2마리의 용으로 되어 있으며,
몸통은 가운데 2줄의 띠를 둘러 2부분으로 나누고 있다.
********
위쪽 어깨부분에는 범자를 새겨 둘렀으며, 아래에는 4군데에 유곽을 배치하고 그 사이에 보살입상을 두었다.
몸통 아랫부분에 명문이 새겨 있으며,
입구에서 조금 올라간 부분에는 꽃무늬와 덩굴무늬로 띠를 둘렀다.
이 동종은 전통적인 수법에 외래 요소인 쌍룡의 고리와 띠 장식이 가미된 조선 후기 범종의 한 유형인 혼합 형식의 종으로 비교적 안정감이 있는 범종이다.
(글인용; 문화재청,한국관광공사)
▲ 희방사 삼성각
개울건너 희방사 지장전과 범종각이 자리하고 있다.
연화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 희방사 범종각
▲ 희방사 지장전과 7층석탑
지장전 현판의 글씨에 힘이 넘쳐난다.
일타스님의 글인듯 하다.
▲ 희방사 지장전 지장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