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소백산비로봉 남쪽에 자리한 비로사(毘盧寺)

노루귀사랑 2011. 2. 15. 23:02

 

비로사(毘盧寺)

소재지;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391번지

 

소백산 비로봉 남쪽 기슭이 내어 준

따뜻한 자리에

앉은 비로사(毘盧寺)는 

680년(문무왕20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신라의 고찰이다.

 

잠시 스쳐갔던 인연을 회상하며

비로사의 일주문으로 옛추억을 깊숙이 집어넣는다.

나와의 두번째 만남을 가지는 비로사...오늘은 당간지주와 진공대사 보법탑비를 보고 가야겠다.

 

 

▲ 비로사 일주문

 

 

 

▲ 영주삼가동석조당간지주(경북유형문화재 제7호)

 

규모나 장식기법 등으로 보아 비로사의 창건시기와 비슷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

주변의 밭에서 많은 기와조각들이

 발견되고 있어

옛 비로사의 규모를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 비로사 범종각

최근에 중수한 걸물로 보인다.

 

 

 

▲ 비로사 진공대사보법탑비(경북유형문화재 제4호)

 

비로사 안에 있는 진공대사의 탑비이다.

진공대사는 통일신라말·고려초에 활약한 승려로, 경주 출신이며, 성은 김씨이다.

가야산 선융(善融)의 제자가 되어 소백산에 절을 짓고 주지로 있다가 고려 태조 20년(937)에 입적하였다.

 

 

 

▲ 비로사 적광전

적광전(대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신다.

화엄사상을 계승하는 절집에서는 본전을 화엄전...화엄경의 본존은 비로자나불이다.

그래서 전각을 비로전이라고도 한다.

이 곳에는

아미타불과 함께 있었다.

 

 

▲ 영풍비로사석조아미타여래좌상 및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996호)

 

2구의 불상이 있는데 원래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추고 있었으나

광배는 깨진 채 버려졌다.

높이 1.13m의 아미타불(좌)원만한 얼굴과 당당한 어깨로 현실적 사실주의가 잘 반영되어 있다.

옷은 왼쪽 어깨만을 감싼 형태이며,

손은 가볍게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바닥을 위로 하고 양 손의 엄지 손가락을 맞대고 있다.

높이 1.17m의 비로자나불(우)단정한 얼굴과 안정된 신체의 형태로 아미타불과 같이 현실적 사실주의를 잘 나타내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싼 옷은

얇게 빚은 듯한

평행계단식 주름으로 자연스럽게 보인다.

손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싼 모양으로 일반적인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손모양이다.

 

 

▲ 영주 비로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보물 제996-1호) ▲ 영주 비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996-2호)

 

두 불상은 단아하면서도 선의 특징, 몸의 자세 등이 대체적으로 9세기 후반 석불과 비슷하고,

동시에 나란히 아미타·비로자나불이

같이 있다는 점에서

9세기 통일신라 화엄불교의 특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작품이라 하겠다.
(글,사진인용; 문화재청)

 

 

이 기괴한 모양은 무엇이란 말인가...ㅎㅎ

그저 웃음이 나온다.

차라리 널부러진 부재들과 오손도손 누워있었다면 눈이나 아프지 않았을걸...

 

 

▲ 비로사 반야실

 

 

▲ 비로사 나한전

 

 

▲ 비로사 삼성각

비로봉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ㅎㅎ)

하여 멀리서 삼성각을 담아 보았다.

 

 

 

 

 

눈 속에 파 묻힌 부재들이 널부러져있다.

옥개석,하대석,간주석및 전각의 부재들이 비로사의 옛 영화를 대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