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에서 맛본 어탕국수.....어신민물매운탕
합촌 어신민물매운탕(소재지; 경남 합천군 합천읍 합천리 683-5번지)에서 어죽을 먹고 싶었다.
합천의 맛집중 한 곳인
어신매운탕은 아주 특별함이 숨어 있는 식당이다.
어신(魚神) 그 상호명이 궁금했다. 얼른 주인이 나와서 설명을 해 주신다.
예전에 "맨 손으로 고기를 잡는 달인"으로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하신다.
그 이후로 어신으로 불리게 되었단다.
여하튼 손으로 잡은 생선을 푹 고와서 곰탕,어탕국수를 손님상에 내는 아주 특별한 식당이다.
진한 맛이 그리울때 가면 좋을 것 같다.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나 어탕국수가 5.000원이라 한껏 만족을 표한다. 거창의 구구식당과 같은 가격이다.
어신매운탕의 김치가 일미이다.
오래 숙성이 된 깊은 맛이 있는 김치다. 이것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밑반찬은 깔끔하게 대략 이정도로 준비된다.
하지만 그리 맛있지는 않다.(내 입맛에....여하튼 어탕국수나 매운탕만 맛있으면 된다.)
어탕국수가 나왔다.
진한 어탕이 일단은 마음에 든다. 아주 깊은 맛이 숨어있을 것 같다.
부추를 살짝 얹어두었다.
붕어와 매기 그리고 민물고기를 푹 끓인 다음에 곱게 갈아서 다시 육수를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제피와 청양고추를 잘게 쓴 다대기를 어탕국수에 넣어 간을 맞춘다.
너무 많이 넣으면.....무례한 맛이 당도한다.
어신민물매운탕은
일인분씩 나오는 뚝배기가 아니라 큰 냄비에 하나 가득 나온다.
너무 많이 끓이면 국수가 불어 터진다.
주방에서 80%이상
조리 된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에 적당히 끓여서 후루룩 맛있게 먹으면 된다.
평가?
예사롭지 않은 맛은 틀림이 없으나 내 입맛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딱 2%의 부족함..뭔가? 뭐랄까?
여하튼 그 맛이 조금만 더 깊었으면 좋겠다.
내가 별나서 그런모양이다. 남들은 다 괜찮고 맛있다고 하는데도 말이다.(ㅎㅎㅎ)
부족하다면 밥을 말아도 된다.
근데 배가 너무 부르다. 어신민물매운탕...합천에 가게 되면 들릴만 한 식당이다.